“이건 챙겨야 돼”…가을산행 초보 필수아이템

양형모 기자

입력 2017-10-17 05:45 수정 2017-10-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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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스트레치 패브릭이 적용된 아웃도어 재킷들(왼쪽)과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장착한 K2의 플라이워크 ‘옵티멀 에어’ 워킹화. 사진제공 ㅣ 고어텍스

여름에 사 둔 재킷, 가을에도 제 역할
도심워킹·거친 산행에도 탁월한 기능
체력·무릎관절 부담을 덜어주는 스틱


단풍의 계절이 오고 있다. 가을 산행계획을 세울 때 가장 신중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필수장비’다. “그런 건 전문 산악인들이나 필요한 것 아냐?”라고 고개를 돌릴 일이 아니다. 안전사고는 전문가와 초보자를 가리지 않는다. 수분과 에너지 보충을 위한 물, 간식부터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고 체온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성 재킷, 발 보호를 위한 등산화까지 초보자들도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템들이 있다.

가을산행은 겨울보다 움직임이 많다. 추위에 대비한 겨울재킷은 무겁고 뻣뻣해 가을재킷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가을날씨야말로 변덕쟁이다. 불규칙한 날씨, 환절기 일교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수·방풍·투습기능을 지닌 아이템이 필요하다.

고어코리아가 선보인 ‘고어텍스 스트레치 제품’은 쉽게 늘어나고 빠르게 복귀되는 기능성 소재다. 혁신적인 공법으로 강력한 방수·방풍·투습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스트레치성을 더한 스트레치 패브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제품의 측면 채널과 소매 등 필요한 부분에 적용됐다.

고어텍스 스트레치 패브릭이 적용된 재킷 제품은 몸에 딱 밀착되어 재킷 안쪽 공기층을 최소화해 투습력을 향상시켰다.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에도 땀에 젖지 않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한편 땀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아이더, K2, 블랙야크, 살레와, 와이드앵글, 코오롱스포츠 등의 제품에서 경험할 수 있다.

K2 플라이워크의 이번 시즌 대표제품인 ‘옵티멀 에어’는 뛰어난 접지력과 충격 흡수력을 갖춘 신발이다. 도심워킹은 물론 거친 산행에서도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워킹화다.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드나드는 바람길 역할의 윈드터널, 360도 전 방향 방수·투습기능을 갖췄다.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한 덕이다.

한국형 화강암 지형에 적합한 마찰 저항력이 높은 부틸러버를 적용해 접지력은 물론 내마모성까지 강화한 이엑스 그립 아웃솔을 장착했다.

가볍게 떠나기 좋은 가을산행을 위한 백팩은 많은 짐을 담기 위한 겨울용보다는 여름 트레킹에 최적화된 백팩을 추천한다.

하그로프스의 ‘VINA 40’은 올 여름에 나온 트레킹용 백팩이다. 여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되었지만 가을산행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어백 등판 시스템이 적용돼 통기성이 높고 열 배출에 효과적이다. 배낭 내부의 물 주머니와 연결되는 구멍과 어깨 스트랩으로 이동 중에도 손쉽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산행에서 체력소모를 도와주는 최고의 아이템은 역시 스틱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틱의 ‘위대함’을 간과하고 있다.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등반객일수록 산의 높이와는 상관없이 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스틱은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20∼30% 정도 팔로 분산시켜줘 체력소모는 물론 무릎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틱이 필수인 이유이다.

등반시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나 더. 산행 중 발목이 삐었을 때 발목을 고정하는 목발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당해본 사람은 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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