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전인지 앞에 고진영!
김종석기자
입력 2017-10-16 03:00 수정 2017-10-16 03:00
하나은행챔피언십 19언더 우승… 상금 30만달러+LPGA 직행 티켓
최고 흥행카드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사진)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간판스타로 떠오른 박성현(24), 전인지(23)와의 챔피언 조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대회 최소타 기록인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이번에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박성현은 3퍼팅을 3개나 하며 2타차 2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5번 한 전인지는 또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3타차 3위.
이날 골프장에는 역대 하루 최다인 3만1726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이런 열기는 고진영이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팬클럽 회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양대 인기스타 박성현과 전인지가 2타차 공동 2위로 동반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장외 응원 대결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팬이 적어 외로웠다는 셋 중 막내 고진영은 KLPGA투어 시절 자신보다 앞섰던 박성현과 전인지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0만 달러의 우승 상금과 함께 LPGA투어 직행 티켓까지 확보했다. LPGA투어 9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둔 그는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에 이어 이 대회에서 LPGA 비회원으로 우승한 5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투어는 누구나 가고 싶은 꿈의 무대다.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 3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던 고진영은 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추스른 뒤 7, 8, 9번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박성현은 15번홀(파4·275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원온에 성공했으나 4m 이글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14승을 합작해 역대 최다 기록 15승에 1승만을 남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고 흥행카드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사진)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간판스타로 떠오른 박성현(24), 전인지(23)와의 챔피언 조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대회 최소타 기록인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이번에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박성현은 3퍼팅을 3개나 하며 2타차 2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5번 한 전인지는 또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3타차 3위.
이날 골프장에는 역대 하루 최다인 3만1726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이런 열기는 고진영이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팬클럽 회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양대 인기스타 박성현과 전인지가 2타차 공동 2위로 동반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장외 응원 대결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팬이 적어 외로웠다는 셋 중 막내 고진영은 KLPGA투어 시절 자신보다 앞섰던 박성현과 전인지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0만 달러의 우승 상금과 함께 LPGA투어 직행 티켓까지 확보했다. LPGA투어 9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둔 그는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에 이어 이 대회에서 LPGA 비회원으로 우승한 5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투어는 누구나 가고 싶은 꿈의 무대다.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 3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던 고진영은 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추스른 뒤 7, 8, 9번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박성현은 15번홀(파4·275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원온에 성공했으나 4m 이글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14승을 합작해 역대 최다 기록 15승에 1승만을 남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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