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에 주택 보유한 의원 81명
박훈상기자
입력 2017-10-16 03:00 수정 2017-12-12 17:28
[20대 국회의원 주택보유 전수조사]의원 4명중 1명꼴… 총 103채
국회의원 4명 중 1명꼴(296명 중 81명)로 투기지역이자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강남4구에 보유한 주택은 모두 103채로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총 주택 522채의 19.7%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48채 서초구 40채, 송파구 11채, 강동구 4채다.
1급 고위공직자가 3명 중 1명꼴(655명 중 222명)로 강남4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하고, 보유 총 주택의 28.7%가 강남4구 소재인 데 비하면 국회의원의 강남4구 보유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 의원 중 강남4구 의원 수가 10명에 불과하고, 대다수 국회의원이 지방에 지역구를 둔 현실을 고려하면 ‘강남4구 쏠림’ 경향이라 볼 여지도 있다.
정당별로 강남4구 주택 보유 의원이 가장 많은 당은 자유한국당이다. 의원 41명이 5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의원 중 38.6%가 강남4구 주택 보유자이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18명이 23채, 국민의당 14명이 16채, 바른정당 8명이 9채를 보유 중이다. 강남4구 보유율 순위는 바른정당(40%), 한국당(38.6%), 국민의당(35%), 더불어민주당(15.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강남4구 주택 보유 의원이 0명이다.
강남4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이다. 정 의원은 서초구에 공동명의로 아파트 1채와 본인 명의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 1채 등 모두 4채를 보유하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의원이 해외 출장 중이라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서초구에 실거주하고 있고, 오피스텔은 은퇴 후 연구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3채로 많았다. 윤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에 복합건물 2채와 다세대주택 1채를 보유했다. 윤 의원은 “원래 배우자가 거주했고, 현재 장모님이 실거주하고 있는 건물이다. 배우자의 형제가 부모님로부터 공동으로 물려받은 것으로 1채당 평균 5평 정도의 소수 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3.3m²(1평)당 2043만 원이다. 강남4구는 강남구 4092만 원, 서초구 3584만 원, 송파구 2779만 원, 강동구 2096만 원 선에 거래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국회의원 4명 중 1명꼴(296명 중 81명)로 투기지역이자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강남4구에 보유한 주택은 모두 103채로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총 주택 522채의 19.7%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48채 서초구 40채, 송파구 11채, 강동구 4채다.
1급 고위공직자가 3명 중 1명꼴(655명 중 222명)로 강남4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하고, 보유 총 주택의 28.7%가 강남4구 소재인 데 비하면 국회의원의 강남4구 보유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 의원 중 강남4구 의원 수가 10명에 불과하고, 대다수 국회의원이 지방에 지역구를 둔 현실을 고려하면 ‘강남4구 쏠림’ 경향이라 볼 여지도 있다.
정당별로 강남4구 주택 보유 의원이 가장 많은 당은 자유한국당이다. 의원 41명이 5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의원 중 38.6%가 강남4구 주택 보유자이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18명이 23채, 국민의당 14명이 16채, 바른정당 8명이 9채를 보유 중이다. 강남4구 보유율 순위는 바른정당(40%), 한국당(38.6%), 국민의당(35%), 더불어민주당(15.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강남4구 주택 보유 의원이 0명이다.
강남4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이다. 정 의원은 서초구에 공동명의로 아파트 1채와 본인 명의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 1채 등 모두 4채를 보유하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의원이 해외 출장 중이라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서초구에 실거주하고 있고, 오피스텔은 은퇴 후 연구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3채로 많았다. 윤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에 복합건물 2채와 다세대주택 1채를 보유했다. 윤 의원은 “원래 배우자가 거주했고, 현재 장모님이 실거주하고 있는 건물이다. 배우자의 형제가 부모님로부터 공동으로 물려받은 것으로 1채당 평균 5평 정도의 소수 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3.3m²(1평)당 2043만 원이다. 강남4구는 강남구 4092만 원, 서초구 3584만 원, 송파구 2779만 원, 강동구 2096만 원 선에 거래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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