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에 설정·수불·혜총·원학 스님…전원 자격심사 통과

김민기자

입력 2017-09-25 16:34 수정 2017-09-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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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설정 수불 혜총 원학 스님이 모두 자격 심사를 통과해 후보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호 1번 설정 스님, 기호 2번 수불 스님, 기호 3번 혜총 스님, 기호 4번 원학 스님에 대해 자격심사를 한 뒤 전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설정 스님은 서울대 학력위조 논란이 일어 사기 및 경범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수불 스님은 금품 제공과 사전 선거 운동 의혹이 불거져 선관위에 고발돼 조계종 감찰기구인 호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후보자 신원 조회를 거쳐 피선거권 여부만 판단하며, 출마요건인 교구본사주지 4년 이상 재직, 중앙종회의원 6년 이상 재직 등 경력사항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자격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님의 논란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조사권이 없어 호법부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불 스님은 오전 9시 조계사, 원학 스님은 오전 11시 인사동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설정 스님은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혜총 스님은 오후 4시 대각사에서 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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