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뇌부 ‘美인재 모시기’ 총출동

김지현기자

입력 2017-09-21 03:00 수정 2017-09-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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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찾아 테크포럼 개최… 윤부근-신종균 대표 등 첫 참석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인재 육성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윤부근 삼성전자 대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현지의 우수 인재들을 향해 ‘러브콜’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운틴뷰에 위치한 연구소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 윤 대표와 신종균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CFO), 데이비드 은 삼성 넥스트 사장 등 본사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테크포럼 2017’을 열었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린 테크포럼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은 개발 담당 임원들이 주로 참여해 왔는데 좋은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선점하자는 취지에서 사장급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100여 명이 참여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윤 대표는 “삼성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 그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임직원의 세 가지 축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전장기술, 디자인 등 삼성전자가 투자하고 있는 미래 유망 분야의 임원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들과 함께 업계의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행사 참가자들이 삼성전자 주요 사업의 연구개발 책임자로부터 직접 미래 방향성을 들어보는 좋은 기회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며 “국내외에서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개방적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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