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으뜸’ 메이저 퀸
정윤철기자
입력 2017-09-19 03:00 수정 2017-09-19 03:00
LPGA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에비앙은 노르드크비스트에 내줬지만… 한국선수들, 시즌 최다 16승 도전
18일 LPGA투어는 유소연을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 통산 10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기려 LPGA투어가 2014년 제정한 이 상은 그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소연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쳤다. 하지만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 3위의 성적으로 포인트를 쌓아 1위에 올랐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60포인트를 준다. 2, 3위에게는 각각 24, 18포인트를 준다. 유소연은 총 78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15년 이 상을 수상했다. 유소연은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 여자골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상을 받아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했을 때 비로소 내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행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멈췄다.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유소연), US여자오픈(박성현), 브리티시여자오픈(김인경),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대니얼 강)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한국계 선수가 석권하면 ‘코리아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차지했다. 상금왕과 신인왕(이상 1위·18일 현재)을 노리는 박성현은 공동 26위로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의 남은 목표는 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13승을 거두고 있다. 남은 대회는 7개. 이 중 대부분의 대회가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 온 아시아(한국, 일본 등)에서 열린다. 역대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5년에 세운 15승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에비앙은 노르드크비스트에 내줬지만… 한국선수들, 시즌 최다 16승 도전
유소연(오른쪽)이 18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뒤 안니카 소렌스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브라보앤뉴 제공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18일 LPGA투어는 유소연을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 통산 10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기려 LPGA투어가 2014년 제정한 이 상은 그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소연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쳤다. 하지만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 3위의 성적으로 포인트를 쌓아 1위에 올랐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60포인트를 준다. 2, 3위에게는 각각 24, 18포인트를 준다. 유소연은 총 78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15년 이 상을 수상했다. 유소연은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 여자골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상을 받아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했을 때 비로소 내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행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멈췄다.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유소연), US여자오픈(박성현), 브리티시여자오픈(김인경),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대니얼 강)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한국계 선수가 석권하면 ‘코리아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차지했다. 상금왕과 신인왕(이상 1위·18일 현재)을 노리는 박성현은 공동 26위로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의 남은 목표는 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13승을 거두고 있다. 남은 대회는 7개. 이 중 대부분의 대회가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 온 아시아(한국, 일본 등)에서 열린다. 역대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5년에 세운 15승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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