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스톡홀름 미디어·업계 관계자 대상 시연·시식회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8-30 14:43 수정 2017-08-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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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식재단

한식재단은 29일(현지시각) 북유럽 시장의 진출 교두보로 스웨덴을 선정하고 스톡홀름의 레스토랑 알로에(ALOE)에서 한식 시연 및 시식회를 진행했다.

유럽인구의 핵심 게르만족의 거점 국가 스웨덴은 젊은 층 사이에서 한식이 트렌디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에 발표한 ‘농식품 수출 시장 타겟 국가’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다이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웨덴을 통해 북유럽 시장에서의 한식과 우리 농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개최했으며, 업계 관계자, 주요 미디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식재단은 스톡홀름 소재 유력 식품 관련 3개 공공기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향후 스웨덴 및 북유럽 시장에서 한식을 매개로 한국 농식품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면담에는 스웨덴 정부 관계자를 비롯, 스웨덴 식품 연합 (Swedish Food Federation), 스톡홀름 호텔 앤 레스토랑 아카데미 (Stockholm Hotel and Restaurant Academy)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한식재단은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한식페스티벌’에 스웨덴 현지 식품 기관 관계자를 초청하고, MOU체결과 향후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연 및 시식회는 김민지 셰프와 다니엘 호그랜더(Daniel Höglander)셰프가 협업을 통해 장류(醬類)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 셰프는 덴마크계 한국인으로, 한국과 북유럽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퓨전 한식 레스토랑 미쉬 매쉬(Mish Mash) 의 오너셰프로 활약 중이다. 호그랜더 셰프는 2010년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 Operakällarens 출신으로 현재 스톡홀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알로에의 오너셰프다.

시연 및 시식회에서 소개한 메뉴는 스웨덴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미트볼과 닭 요리에서 착안해 간장, 고추장 등을 활용한 ‘바비큐 소스를 곁들인 떡갈비 요리’와 ‘단호박 찜과 닭갈비’로 ‘일상 속 한식’을 경험케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에 진출이 예정된 국내 식품기업과 스웨덴 현지 유통 회사 리스버그 임포트 (Risberg Import) 등 식품 및 유통업계 관계자가 다수 참석해, 향후 한국 식재료 및 식품 수출의 활로 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식재단 관계자는“지속가능한 한식세계화 및 북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신흥 미식강국인 스웨덴 현지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히며“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웨덴 시장에서 한국 식재료 수출 기반 마련 및 한식 문화 확산을 위해 현지 기관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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