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빛낼 샛별들 ‘반짝 반짝’
김정은기자
입력 2017-08-30 03:00 수정 2017-08-30 03:00
제1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
대학·일반 임효원-고등부 김수민 금상… 심사위원들 “노래 해석-전달력 탁월”
29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1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일반부 금상을 받은 임효원 씨(22·세종대 1년)는 수상 후 한참을 울먹였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중앙대가 후원한 이번 콩쿠르에서 임 씨는 뮤지컬 서편제 여주인공인 소리꾼 송화의 넘버 ‘원망’을 애절하게 불러 심사위원은 물론이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 ‘산다는 거’로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수민 양(18·안양예고 3년)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전 부문 중 고등부 참가자들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 경쟁이 치열했다”며 “부문별 금상 수상자의 공통점은 가사와 노래에 대한 해석, 전달력이 뛰어났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수민 양은 “평소 뮤지컬 공연을 많이 보며 뮤지컬 무대를 동경해왔다”며 “여성 캐릭터를 색다르게 표현하는 옥주현 배우처럼 좋은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참가자도 있었다. 중등부 은상 수상자인 정연우 양(15·국립전통예중 3년)은 뮤지컬 ‘구름빵’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역으로 열연한 인재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뮤지컬 영재로도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뮤지컬 ‘위키드’의 넘버 ‘파퓰러(Popular)’로 깜찍하고 발랄한 글린다를 연기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다수 인기작의 음악을 도맡은 이성준 음악감독은 “참가자들이 너무 고음에만 연연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전체 곡의 90%에 달하는 중저음을 소홀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도 “가수를 뽑는 콩쿠르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질을 보는 콩쿠르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 가사 전달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부 장려상 수상자인 표바하 양의 아버지인 개그맨 표인봉 씨는 “딸아이가 간절히 콩쿠르 대회 참가를 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다음 달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임효원 씨는 31일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해 수상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학·일반부 △금상 임효원(세종대 1년) △은상 윤태호(단국대 3년) △동상 정승민(명지대 3년) △장려상 김수혜(중앙대 1년) 박경은(연세대 졸) 정은영(용인대 졸) 송다훈(중앙대 2년) 강동우(명지대 4년) 김민주(서울문화고 졸) 고예빈(연세대 3년)
▽고등부 △금상 김수민(안양예고 3년) △은상 정민석(동양고 3년) △동상 임다희(안곡고 3년) △장려상 손설빈(전주예고 3년) 임태호(한림연예예고 3년) 표바하(서울공연예고 2년) 안홍주(국립전통예고 3년) 신예지(인일여고 3년) 김다연(부광여고 3년) 한가람(전주예고 3년)
▽중등부 △금상 신의(광장중 3년) △은상 정연우(국립전통예중 3년) △동상 권소영(대구대평중 3년) △장려상 우지훈(철산중 3년) 박민찬(성남백현중 1년) 김은애(미사강변중 3년) 김예나(정천중 3년)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대학·일반 임효원-고등부 김수민 금상… 심사위원들 “노래 해석-전달력 탁월”
제1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본선과 시상식이 29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왼쪽부터 중등부 수상자 신의 권소영 정연우, 고등부 수상자 김수민 정민석 임다희, 대학·일반부 수상자 정승민 임효원 윤태호 씨.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뮤지컬 무대의 샛별이 되겠습니다.”29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1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일반부 금상을 받은 임효원 씨(22·세종대 1년)는 수상 후 한참을 울먹였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중앙대가 후원한 이번 콩쿠르에서 임 씨는 뮤지컬 서편제 여주인공인 소리꾼 송화의 넘버 ‘원망’을 애절하게 불러 심사위원은 물론이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 ‘산다는 거’로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수민 양(18·안양예고 3년)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전 부문 중 고등부 참가자들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 경쟁이 치열했다”며 “부문별 금상 수상자의 공통점은 가사와 노래에 대한 해석, 전달력이 뛰어났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수민 양은 “평소 뮤지컬 공연을 많이 보며 뮤지컬 무대를 동경해왔다”며 “여성 캐릭터를 색다르게 표현하는 옥주현 배우처럼 좋은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참가자도 있었다. 중등부 은상 수상자인 정연우 양(15·국립전통예중 3년)은 뮤지컬 ‘구름빵’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역으로 열연한 인재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뮤지컬 영재로도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뮤지컬 ‘위키드’의 넘버 ‘파퓰러(Popular)’로 깜찍하고 발랄한 글린다를 연기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다수 인기작의 음악을 도맡은 이성준 음악감독은 “참가자들이 너무 고음에만 연연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전체 곡의 90%에 달하는 중저음을 소홀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도 “가수를 뽑는 콩쿠르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질을 보는 콩쿠르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 가사 전달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부 장려상 수상자인 표바하 양의 아버지인 개그맨 표인봉 씨는 “딸아이가 간절히 콩쿠르 대회 참가를 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다음 달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임효원 씨는 31일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해 수상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학·일반부 △금상 임효원(세종대 1년) △은상 윤태호(단국대 3년) △동상 정승민(명지대 3년) △장려상 김수혜(중앙대 1년) 박경은(연세대 졸) 정은영(용인대 졸) 송다훈(중앙대 2년) 강동우(명지대 4년) 김민주(서울문화고 졸) 고예빈(연세대 3년)
▽고등부 △금상 김수민(안양예고 3년) △은상 정민석(동양고 3년) △동상 임다희(안곡고 3년) △장려상 손설빈(전주예고 3년) 임태호(한림연예예고 3년) 표바하(서울공연예고 2년) 안홍주(국립전통예고 3년) 신예지(인일여고 3년) 김다연(부광여고 3년) 한가람(전주예고 3년)
▽중등부 △금상 신의(광장중 3년) △은상 정연우(국립전통예중 3년) △동상 권소영(대구대평중 3년) △장려상 우지훈(철산중 3년) 박민찬(성남백현중 1년) 김은애(미사강변중 3년) 김예나(정천중 3년)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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