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죽일 거다”…안민석, LA서 태극기 부대에 기습시위 당해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9 08:15 수정 2017-08-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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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민주포럼 공식 트위터
동부민주포럼 공식 트위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미국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하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수 성향의 시민들에게 기습시위를 당했다.

28일 미동부민주포럼 공식 트위터에는 영상과 함께 "안민석 의원, 미국 LA 아로마 센터에서 피습위기. 박근혜 부역자 단체 미국애국동포연합, 세계애국동지회가 안 의원을 계획적으로 습격했다. 경찰이 긴급출동해 안 의원을 보호, 북콘서트를 마쳤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 의원이 슈트를 입고 주차장을 걷고 있다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한국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욕을 먹고 있었다. 10여 명정도 되는 인원이 안 의원을 손가락질하거나 폭행하려는 듯한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 이 개xx야. 빨갱이 개xx이야. 물러가라. 부끄러운 줄 알아. 죽여버린다. 시xx아"라고 심한 욕설도 남발했다. 안 의원은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자동차로 이동했다.


다행히 안 의원은 안전하게 북 콘서트를 마쳤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LA 교민들의 뜨거운 참여로 북 토크 잘 마쳤다. 태극기 든 분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미국 경찰이 잘 막아 줬다. 미국 경찰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LA 한인타운에서 '끝나지 않은 전쟁' 출판기념회 및 시국 강연을 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은 3년간 안 의원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추적한 기록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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