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K-9 자주포 만드는 한화테크윈 세무조사 착수
이은택 기자
입력 2017-08-24 21:16 수정 2017-08-24 21:18
국세청이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 한화테크윈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4일 한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국세청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내 한화테크윈을 방문해 세무 관련 자료를 가져갔다. 한화는 한화테크윈을 비롯해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중 한화테크윈은 최근 사격 훈련 중 폭발이 일어나 군 장병 2명이 숨진 K-9 자주포를 만든 곳이다. 때문에 이번 세무조사의 배경이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정부가 KAI(한국한공우주산업)에서 시작된 방산비리 수사 및 실태조사를 다른 관련기업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방산비리를 ‘이적 행위’로 규정하며 발본색원(拔本塞源) 의지를 내비추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세무조사의 이유나 배경은 모른다. 딱히 입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24일 한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국세청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내 한화테크윈을 방문해 세무 관련 자료를 가져갔다. 한화는 한화테크윈을 비롯해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중 한화테크윈은 최근 사격 훈련 중 폭발이 일어나 군 장병 2명이 숨진 K-9 자주포를 만든 곳이다. 때문에 이번 세무조사의 배경이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정부가 KAI(한국한공우주산업)에서 시작된 방산비리 수사 및 실태조사를 다른 관련기업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방산비리를 ‘이적 행위’로 규정하며 발본색원(拔本塞源) 의지를 내비추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세무조사의 이유나 배경은 모른다. 딱히 입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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