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갤럭시노트8 이길 제품 없어” “노트7 잊기에 충분” “스마트폰의 ‘야수’” 호평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4 07:46 수정 2017-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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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노트8을 이길만한 제품이 없다.”
“노트7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의 위기를 딛고 23일(현지시간)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 가운데, 외신들이 연이어 호평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는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앞세웠다.

외신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노트8을 이길만한 제품이 없다”고 극찬했다. WSJ은 ‘삼성의 빅폰(big phone)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트8은 기존 노트5나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과 같이 느껴질 것”이라며 “애플의 10주년 아이폰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갤럭시노트8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갤럭시S8처럼 끝에서 끝으로 이어지는 디스플레이”라며 “테두리(베젤)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게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듀얼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둘째로 주목할 만한 기능”이라며 “삼성이 줌과 손떨림 보정, 저조도 촬영 등에서 소프트웨어 진보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디자인과 기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삼성의 노력이 갤럭시노트8에서 절정에 달했다”며 “갤럭시S 시리즈의 경쟁 제품은 시장에 많이 있지만 갤럭시노트8의 진정한 경쟁자는 없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핵심은 3가지로 화면 크기와 생산성, S펜”이라며 “갤럭시노트8은 이들 기능을 새로운 단계로 진화시켰다”고 덧붙였다.

CNBC 방송은 “삼성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면서 “노트8은 삼성의 자신감을 강조한다”고 보도했다.

앤가젯은 “크고 아름답게 나온 폰이다. 노트7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극찬했으며, 테크노 버펄로는 “노트8은 애플이 조만간 출시할 아이폰8에 높은 장벽을 쳤다”고 했다. 또 와이어드는 “노트8은 훌륭하다. 스마트폰의 ‘야수’”라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을 언급하며 갤럭시노트8을 호평하는 분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이 노트라는 브랜드 이름을 유지함으로써 갤럭시노트8이 더 나은 기기이며 전작의 문제점을 고쳤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험 부담이 컸다”면서도 “삼성은 같은 브랜드를 유지했고,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8은 삼성이 이미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폰 최고 지존 자리를 다투는 애플과의 전투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매셔블(Mashable)은 “당신은 휴대폰 폭발에 대해 두려워 할지도 모르지만, 삼성은 더이상 없다”며 “삼성의 리더십은 단순한 자신감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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