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90년대 PC용 성인게임 특집, 당신은 ‘동급생’을 아십니까?

동아닷컴

입력 2017-07-31 16:31 수정 2017-07-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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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6월 2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90년대에 큰 붐을 일으켰던, 그리고 수많은 성인들의 취미로 자리잡았던 PC용 성인 게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C용 성인 게임 특집이라니..]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런 특집을 준비하게 되다니.. 이거 괜찮은 건가요? 하하하..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 저희가 레트로 게임을 테마로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응당 당시의 성인 게임도 다뤄야 하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레트로 게임의 영역에는! 당연히 성인 게임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조기자 : 물론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뭐랄까 민감한 주제인 건 변함이 없어서요. 다소 걱정이 좀 됩니다.

꿀딴지곰 : ㅋㅋㅋ 일단 저희의 주요 아젠다는 ‘추억’이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는 것이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런 성인 게임을 즐기시던 분들은 지금 이미 30대~50대 분들이어서 딱히 문제될 건 없어보이구요. 스크린샷도 무난한 것으로 하고 내용도 분석적인 방향으로 다룰 겁니다. 다만 대상 게임이 성인 게임이다 일 뿐이죠.

조기자 : 흐흐. 알겠습니다. 참, 오늘 역시 전문가를 한 분 모셔야 하지 않나 해서, 특별히 도스용 성인게임의 전문가를 한 분 모셨습니다. 도스 성인 게임의 대가 '신지'님을 불러봅니다. 나오시죠. 신지님.

신지 : 하하핫. 안녕하세요 두 분을 뵙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레트로 게임 장터에서만 뵙다가 새삼 반갑네요. 오늘 이곳에 나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신지. 도스V 게임의 전문가로 명성을 떨치시고 계신 분 들 중 한 분이다 신지라는 것은 가명의 닉네임이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하하 반갑습니다 신지님. 평소에 제조업 쪽에 종사하시는 걸로 알았는데 성인용 도스 게임에 정통하셨었군요. 몰라뵈었습니다.

신지 : 딱히 숨기려고 한 건 아니고요,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죠. 90년대 초부터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성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발전상을 지켜봐 왔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저희 집에도 '하급생' 같은 류의 게임은 한정판을 소장중이기도 합니다.. 오늘 최대한 아는 만큼은 말씀을 드리고 가겠습니다.

조기자 : 네에 감사합니다. 신지님. 그리고 반갑습니다. 이렇게 셋이서 오붓하게 이번 테마에 대해 포스팅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 보시죠.

[90년대를 정복했던 진정한 국민게임, 당신은 동급생을 아십니까.]

조기자 : 음.. 두 분이 뽑으신 첫 타이틀은 '동급생'이로군요. 그 유명한 '동급생'.. 인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네. 바로 그 '동급생' 입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요, 국내에서도 음성적으로 유통됐지만 '국민게임' 이라고 불리웠던 대작 게임 아니겠습니까. 조금 과장해서 90년대 중반에 국내 전역이 '동급생' 열풍으로 들끓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었고 일본과 한국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사에 너무나 큰 영향력을 미친 게임이기도 하고요.

신지 : '동급생'을 플레이하지 않은 자 내게 돌을 던져라! 라고 했을 때, 성인 남성들 중에서는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다는 그 '동급생' 아니겠습니까 ㅋㅋ

(당시 20대 였던 분들을 설레이게 했던 그 게임, 동급생)(출처=게임동아)

(일본 패키지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출처=게임동아)

(설명서와 디스켓 등 내용물들의 모습)(출처=게임동아)

신지 : '동급생'은 92년도 말에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지요. 일본의 엘프 사에서 발매한 성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고등학교 3학년인 남자 주인공이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연애할 여고생들을 찾아 떠나는 모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 설정이 말 빨 좋고 어느정도 싸움도 잘하는 주인공을 다루는 것이고요, '동급생' 이라는 것은 하나의 타이틀 명일 뿐이고 게임 내에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선생님도 등장하고 동창도 등장하고 히로인도 있고 동급생2에서는 동생도 등장하죠. (아 물론 친동생은 아닙니다.)

조기자 : 이 게임이 당시의 다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과 많이 달랐나요? 사실상 연애시뮬레이션 장르가, '동급생' 전과 후로 나뉘어져야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인데 말이죠.

꿀딴지곰 : 이 부분은 제가 설명드리죠. 결과적으로 말씀하신 게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랄까.. 일본의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 까지 연애시뮬레이션 장르는 너무나 남성 중심적인 게임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여성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종속적인 수준으로만 표현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선택지 없는 소설책 잃듯 긴장감없이 게임이 진행되지요. 하지만 '동급생'은 실제 생활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성의 위치를 남성과 대등하게 표현하고 오히려 어찌보면 위에 있는 존재로 표현하면서 업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다양한 등장 캐릭터들)(출처=게임동아)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의 세계에는 아름다운 양호 선생님도 계신다. 모든 남고생의 동경의 대상이 아니던가.)(출처=게임동아)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했던.. 마사키 나츠코. 21세에 0형. 마음을 얻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다시 말해 기존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들이 획일적으로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여 별다른 선택없이 밋밋하게 진행하여 결과를 보는 게 전부였다면, 엘프는 '동급생'을 통해 여성이 대등한 존재이고 정복하거나 공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신경을 써야하는 존재로 표현해냈습니다. (이웃집 아줌마 제외 (-_);)

가뜩이나 RPG에서 공략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일본인들인데, 그렇게 긴장하면서 공략할 대상으로 표현을 해놨으니 어땠을까요. 너무나 좋아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봅니다.

(다친 친구를 업어주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을 것이다)(출처=게임동아)

(귀신의 집은 사람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그것이 호감이라 착각하게 된다는 속설도 존재한다만..)(출처=게임동아)

신지 : 여성에 대한 지위 향상도 있지만, 주인공인 '타쿠로우'의 화려한 말빨도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맛깔스러운 대사가 게임 내에서 많이 나오죠. 일례로 주인공과 복도에서 부딪혀서 넘어진 한 소녀가 속옷이 살짝 드러나자 '보지마 내 옷이야' 라고 하니 주인공 타쿠로우가 '내 눈알이야' 라면서 뻔뻔하게 대응한다던지.. 각종 독백이 웃음을 자아내거나 혹은 기발하다는 느낌을 주곤 했습니다.

조기자 : 호오. 신지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원작도 참 기발한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번역본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버전이 시중에 돌았다는 뜻이로군요.

신지 : 네에 그렇다고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도 '국민게임'이라고 불리우게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그 근본은 엄청나게 완성도 높은 해석에 있지 않나.. 감히 생각해봅니다. 당시 작업은 '파랑새'라는 번역 팀에서 맡았다고 하더군요.

(파랑새에서 번역을 맡았다. '동급생' 한국 보급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그분들과 상관없음)(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그렇군요. 아 저도 그 파랑새 분들 중에 한 분을 알고 있지요. 일본에 계신 지인분과 얘기하던 중에, 우연히 '동급생' 번역을 담당했다는 분을 만난 적이 있거든요. 당시에는 타자를 빨리치는 분을 둬서, 한 분이 해석해서 불러주고 한 분이 받아서 치고 하는 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그때 해석하시던 분 얘기가 당시에 일본에서 야한 소설이 엄청나게 많이 인기를 얻었었는데, 그런 책을 많이 읽고 그 경험을 살려서 일본어 해석에 만전을 기했다.. 라고 하더군요.

(한글화는 지금 봐도 훌륭하다고 할 정도로 잘 되어 있다)(출처=게임동아)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가 말을 한다면, 주의깊게 얘기를 들어주는 게 좋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헐~ 저 번역에도 많은 노력이 깃들어있었다는 얘기로군요. 그건 그렇고 조기자님은 파랑새에도 아시는 분이 있으셨던 겁니까? 발이 넓으시긴 하지만 파랑새 멤버까지 연결될 줄은.. ㅎㅎ

조기자 : 지인의 지인분이라 우연히 뵙게 된 것이었죠. 흐흐.

신지 : 또 하나 '동급생'의 장점을 설명해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케부쿠로와 신주쿠를 오가는 RPG형 구성과 또 거리에서 마우스로 다양하게 관찰을 할 수 있다는 점에도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상당히 높은 자유도를 가진 체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다양한 여성분들을 만나러 갈 수 가 있었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를 위해 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게임이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치고 또 이벤트가 진행되고.. 지금 보자면 상당히 간단한 로직 구성이지만 당시에는 마냥 좋았었습니다.

꿀딴지곰 : ㅎㅎ 저는 그.. 여러 캐릭터를 두루 두루 섭렵하는 데에 또 하나의 묘미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몇몇 캐릭터는 설정상 중복으로 공략하기 불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그런 캐릭터가 아닌 범위 내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죠.

캐릭터 행동에 대한 자유도와 거기에 이어지는 다양한 캐릭터의 중복 공략. 획일적인 결과가 아니라 누구나 다른 패턴으로 플레이하고, 그래서 공략이 달라지는 결과가 대인기로 이어지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지 : 맞습니다. ㅎㅎ 그렇게 90년대 초반에 일본을 강타한 게임은 PC통신을 통해 90년대 중반에 한국을 강타했죠. 엘프에게는 돈 한 푼 쥐어지지 않았겠지만 국내의 많은 PC 이용자들이 엘프에 열광하기 시작했던 때도 이때 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분. 이분의 날개짓은 늘 우리를 설레이게 했었다.)(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흐음. 두 분의 말씀을 듣고 보니 당시 PC통신을 하던 분들은 대부분 '동급생'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정서상으로 문제는 없는 게임이었는지요?

신지 : 아유 성인 게임인데, 문제가 없을 리는 없었죠. 일단 주인공이 남자 고등학생이라는 점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일본은 몰라도 국내 정서와는 절대 맞지 않았죠. 그리고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해도, 초창기 연애 시뮬레이션인데다 결국은 '판타지'라서 현실과의 괴리감은 충분히 존재했습니다. 20대 초반 남성 유저들의 로망 같은 것을 자극한 것이지 현실과는 엄연히 달랐죠.

그래도 제 주위 분들을 보면 실제의 현실의 여성분들에 그런 방정식을 대입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고, 고민하는 주제는 뭐.. 누구부터 공략을 할까 PC툴즈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세이브 데이터를 해킹한다거나 그 정도가 전부였다고 보여집니다.

꿀딴지곰 : ㅎㅎ 신지님도 잘 알고 계시군요. 나중엔 모든 여성 캐릭터의 공략이 완료된 해킹된 세이브 파일이 돌아다니곤 했지요. 그런 파일 역시나 PC통신의 일부 게시판을 통해서 공유되고 입소문을 통해 꽤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 주변에 계신 분들도 어느새 그런 파일을 갖추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동급생'의 인기는 그대로 '동급생2'로 이어지게 되지요.

(동급생 2. 역시나 완벽 한글화되어 우리나라의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출처=게임동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하면 아직도 판매중이다. 성인 인증을 해야 클릭할 수 있다)(출처=게임동아)

신지 : '동급생2'도 뭐 대단한 게임이긴 마찬가지였지요. 95년 초에 출시된 이 게임은 스토리가 보다 강화되었고 공략 난이도도 꽤 높아졌지요. 주인공은 류노스케라는 18세의 남자 아이이며, 전작인 '동급생'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싸움도 잘하고 기가 센 것이 특징입니다. 어머니는 안 계시고 아버지는 멀리 해외에 있다는 설정도 이 게임의 주인공이 매우 자유롭게 활동하게 하기 위한 컨셉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꿀딴지곰 : 주인공 성격이 전작과는 좀 달라지지 않았었습니까? 저는 말투라든지 성향은 많이 달랐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신지 : 네 물론 차이는 있습니다. 전작인 '동급생'에서는 꽤 솔직하고 자기 주장을 펴는 반면에, 이번 편에서는 약간의 츤데레 랄까요, 자신의 본심을 말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대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죠. 그런 부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또 전작처럼 중복 공략이 대부분 막혀있는데다 한 명 한 명 더 공을 들여야 했던 것도 큰 변화로 지목할만 합니다.

전작이 다중 공략법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한 명씩 각개격파하라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네요.

(새 등장인물 들)(출처=게임동아)

(그래픽 이미지도 대폭 업그레이드)(출처=게임동아)

(아름다운 그녀들의 모습을 보라)(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그렇군요. 저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에도 점수를 좀 주고 싶은데요.

신지 : 그렇죠. 뒤에 소개할 '유작'(이사쿠)도 그렇지만, 당시 엘프는 장인정신이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을 구현해내었습니다. 너무나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배색의 그래픽이 PC 화면에 수놓아졌고, 지금 봐도 절대 촌스럽지 않은 매력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그 시절부터 담아낸 것이죠. 엘프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꿀딴지곰 : 그래픽을 말씀하시니 전작을 설명할 때 잊고 넘어간 부분이 있는데요, 원래 엘프에서도 '동급생'을 처음 기획할 때 완성작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구성이었다고 하네요. 내부적으로 정해진 제목도 '졸업'이었고, 로직도 훨씬 간단한, 여타 다른 게임과 큰 차이가 없는 게임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인 타케이 마사키 씨의 그림이 더해지면서 게임 자체가 완전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게임 역시나 고급으로 재 개발했다는.. 명작의 탄생에는 늘 이런 스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 역시 한글화가 되어있다.. 물론 비공식적인 루트. 리메이크 버전 이미지여서 퀄리티가 다르다)(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그렇군요. 인기있는 작품은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꿀딴지곰 : 네에. '동급생'도 '동급생2'도, 그리고 후속작인 '하급생'까지 그래픽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 발전상은 놀라기만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보급이 어마어마하게 되었을 겁니다. 20년도 전인 그때로 돌아가서 집계할 수도 없고 아무 자료도 없습니다만 상당했다는 말씀은 드릴만 하죠.

조기자 : 알겠습니다. 다른 게임들도 알아보아야 하니 '동급생'은 이쯤으로 정리해볼까 하네요. 자아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보시죠.

[또 다른 국민게임이자 미로탈출 게임, 유작]

조기자 : 흐음.. 이번 작품은 '유작'이로군요.

꿀딴지곰 : 네에. 바로 그 '유작'입니다. 아까 저 위에 신지님께서 채용하신 캐릭터 이미지가 있는데.. 그 학교의 청소부 같은 분이 바로 '유작' 님이시죠. '동급생'과 함께 국내 도스V 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게임이라고 할 만 합니다.

(유작. 1995년에 엘프에서 출시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출처=게임동아)

(게임 내에 등장하는 악당. 실로 무시무시한 분)(출처=게임동아)

(다양한 등장 캐릭터들)(출처=게임동아)

신지 : 흠흠.. 제가 채용한 캐릭터는 유작이 아니라 취작(유작의 동생)입니다. 존중해주시죠. ㅎㅎ 그리고 90년대 초에 '동급생'이 연애시뮬레이션 장르를 재편하다시피 했다고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유작' 역시나 성인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에 큰 족적을 남긴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구성은 크게 미로 탈출, 관찰을 통한 다양한 물품의 수집, 대화나 상황에 맞게 행동을 선택하는 3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친구들이 한 명씩 습격을 받아 테이프로 변하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는 게임이지요. 실제로 게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게임의 분위기도 음산하고, 여러모로 공포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 테이프로 변하는 공포를 꽤 즐기는 분들이 많았다는 건 논외..;)

조기자 : 오 특이한 구성이로군요.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

(많은 친구들이 모여있다. 동요하는 모습이 엿보인다)(출처=게임동아)

신지 : 게임의 시작부터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처음 시작하면 주인공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간략히 나오게 되는데, 주인공 겐타는 학교에서 매우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12시에 학교의 구 교사로 오라는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되죠. 그래서 가 봤더니, 자기처럼 편지를 받은 몇 명의 친구들이 있는 겁니다. 이들은 잘못 들어왔다..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구교사에서 나가려고 하다가 문이 잠긴 걸 알게 되지요.

그렇게 갇힌 상황에서 모두를 데리고 무사히 탈출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미로식 구성. 잘 선택해서 해쳐나가야 한다)(출처=게임동아)

(왜인지 모르지만 기름이 놓여있다. 이렇게 각 학급에서 도구가 될만한 것을 모으면서 전진)(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많은 분들이 '유작'을 성인용 야게임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런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무척 높습니다. 게임을 진행해가면서 사건을 하나 하나 해결해가는 맛이 있죠. 특히 범인인 유작(이사쿠)와의 추리 대결은 게임 내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신지 : 저는 각 캐릭터들의 심리 상태 표현이나 대사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응하게 되고 바뀌는지 극명하게 드러낸다고 할까요? 그런 심리 묘사를 참 잘해주었지요. 거기에 절친한 친구의 배신, 그리고 잘난 척 하면서 아무 쓸모도 없는 쓰레기 남자 캐릭터,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자 캐릭터, 소심한 선생님 등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을 전부 불화없이 잘 이끌고 내려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어떻게든 탈출은 할 수 있었지만, 인솔자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완벽하게 게임을 클리어하는 건 꽤 난이도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꿀딴지곰 : 긴박감 넘치는 던전 어드벤처 구성! '유작'처럼 구성되었던 게임은 그전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지요. 그리고 난이도 쪽으로 생각해보자면 '프린세스 메이커' 같군요. 그냥 저냥 딸을 키우는 건 쉬운데 공주로 키우는 건 굉장히 어려운.. 그런 느낌입니다.

(과연 당신은 이렇게 행복한 결말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출처=게임동아)

신지 : 또 하나 이 게임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있는데, 이런 류의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당시) 듀얼 히로인 시스템을 채용했다는 것입니다. 개발사인 엘프가 의도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주인공이 원래 좋아하는 컨셉은 양갈래로 머리를 묶은 아사카와 코토미 입니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또 은근히 하나의 히로인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바로 사카키 미유키지요.

두 히로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본인의 모습을 떠올려보시는 것도 좋겠군요 ^^

(주인공이 좋아하는 히로인. 아사카와 코토미. 전형적인 부잣집 소녀 같은 느낌.)(출처=게임동아)

(또 하나의 히로인. 사카키 미유키. 게임 도중 은근히 끌리게 되는 미소녀. 보통은 까칠하기 이를 데 없다만 그것도 은근히 매력적..)(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흐음.. 그러면 이 게임의 결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꿀딴지곰 : 조금 누설이 될 것 같아서 망설여지긴 했는데, 주인공이 잘 이끌고 내려갔다면 여러가지 기믹을 통해 악당 유작(이사쿠)을 궁지에 몰아넣어 해치울 수 있게 됩니다. 악당은 쓰러지고 무사히 탈출하게 되는 것이죠.

(최후를 맞이한 유작(이사쿠))(출처=게임동아)

신지 : 저번 '동급생'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유작'이 등장할 때야말로 엘프 사의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화와 흡사할 정도의 엄청난 도트 그래픽! 지금 시점에서라면 도저히 그럴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그들을 인솔해서 내려가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러운 짐짝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미소녀를 사랑하는 주인공이 힘내야 할 몫이 되겠지요.

(아케미. 테니스 소녀라고도 불리우고 나름의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여담이지만, 여기서 최후를 맞이했던 '이사쿠'는 두 명의 동생을 더 데리고 있었습니다. 외모는 거의 똑같았는데, 이들 역시 '취작'과 '귀작' 이라고 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펼치게 되죠. 기회가 된다면 두 작품 또한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저희 포스팅에서는 '유작'만 다루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추리물의 원조]

꿀딴지곰 : '동급생'과 '유작'을 끝내고 나니 뭔가 큰 산을 하나 넘은 느낌입니다. 나머지 게임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비중 면에서 위의 두 게임에 비할 바는 못되지요.

조기자 : 그렇군요. 큰 아성을 가진 게임들을 넘어선 것이로군요.. 그래서 다음에 소개할 게임은 무엇인가요?

꿀딴지곰 :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이라는 게임입니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추리하는 일종의 추리 어드벤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추적해가는 추리 어드벤처 장르)(출처=게임동아)

(훌륭하게 한글화된 게임.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저 제목 폰트를 보라)(출처=게임동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사진은 주인공과의 이벤트 씬)(출처=게임동아)

신지 : 이 게임은 1994년에 실키즈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성인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실키즈라는 회사가 생소하신 분도 계실텐데.. 엘프의 산하 브랜드 같은 겁니다. 즉, 그냥 엘프가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전체 분위기가 다소 음울하고,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파헤쳐 나가야 합니다.

꿀딴지곰 :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그래픽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코타 마모루의 미려한 일러스트는 언제 봐도 좋은 수준이고, 도트 장인들이 또 잔뜩 그 퀄리티를 극대화시켜놓았죠. 게임을 즐기는 내내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가득! 보기만 해도 행복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이런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니..)(출처=게임동아)

신지 : 게임의 내용은, 한 사립탐정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이 탐정 '카이바라 타쿠마로'는 어느날 병원 원장인 노노무라 아키코로 부터 "내 남편이 자살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죠. 그렇게 해서 원장의 남편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이 게임도 분명히 후학들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죠?

신지 : 그럼요. 이 게임의 가장 큰 테마는 '사건의 해결'을 위한 추리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게임 내 복선과 단서들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플레이하는 내내 추리도 하게 되고 고민도 하게 되고 또 긴가민가하는 현상에 마주하게 됩니다. 계속 추리가 틀리게 되면 클리어가 안될 정도니 게임 내내 긴장상태에 있어야 하기도 합니다.

굉장히 자유스럽게 병원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돌아다니다보면 어여쁜 간호사도 그렇고 괴상하게 생긴 집사도 그렇고 미모의 원장도 그렇고 다들 수상하게 보이게 되더군요. 모쪼록 잘 플레이해서 사건을 해결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미인들이 가득한 병원.. 수상한 점이 계속 드러난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저는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멀티 엔딩'을 꼽고 싶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적으로 간호사들을 탐하면 안된다는 것 정도입니다. 잘못 유혹에 빠져서 그쪽 테크트리를 타 버리면.. 비참하게 죽어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_); 일종의 분기 시스템인데 그런 것을 다 더해 평소의 행동까지 포함해서 보면 성인적인 표현 외에도 굉장히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일본에서도 이식작들을 포함해서 40만 장 정도 판매가 되었다고 집계가 되었는데, 이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이 가진 완성도가 대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지요.

조기자 : 그렇군요. 상당한 작품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 게임도 한글화가 된 것이죠?

신지 : 네에. '동급생'이 파랑새를 통해서 진행했다면, '노노무라병원 사람들'은 전설의 한글화팀 사과나무에서 번역을 맡았죠. 100% 한글화되어서 국내에 퍼진 시기가 90년대 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동급생'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를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놓은 게임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ㅋㅋ

(위험한 그녀. 원장)(출처=게임동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두 분 말씀을 듣고보니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또한 당시 게임업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게임으로 생각되네요. 높은 자유도, 추리를 위한 다양한 단서들, 그런 단서를 통해 진행하는 등장 인물들 과의 심리싸움, 그리고 간호사들을 탐하면 살해당한다는 결론 까지.. 얼핏 생각해봐도 구성이 참 잘 짜여져 있고, 또 재미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꿀딴지곰 : 아직 즐겨보시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구해서 꼭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수위가 좀 낮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세가새턴판을 추천드립니다. 상대적으로 라이트하거든요. ^^

(세가새턴으로 이식되었다. 실키즈가 직접 작업해서 소장가치가 높을 듯)
(출처=게임동아)



[도저히 빠질 수 없는 명작 시리즈, 드래곤나이트]

꿀딴지곰 :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드래곤 나이트' 시리즈.. 중에서도 '4'를 한 번 다뤄볼까 어떨까 합니다.

조기자 : 오? 그 드래곤 나이트 말입니까?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도 익히 아실 그 '드래곤 나이트'지요. ㅎㅎ 시리즈를 전부 다루긴 버겁고..가장 인기가 좋았던 '4'를 다룰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엘프의 동급생 하급생 유작 등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필수로 향하게되는 코스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그당시 게이머라면 좋아할 장르인 판타지 RPG 에 미연시가 추가된 게임이니까요. 거기에 요즘 RPG에 흔히 있는 다회차 엔딩이 존재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명작. 드래곤나이트 시리즈. 그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4)(출처=게임동아)

조기자 : RPG에 다회차 엔딩까지 있는 게임이라니 발매년도를 생각해본다면 꽤나 신선한데요?

꿀딴지곰 : 네에. 94년에 발매된 게임인데 아시겠지만 그당시는 일본의 RPG 장르가 전국시대기도 했었지요. 그런 시대를 반영해서 완성도 높게 태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기자 : 그럼 신지님께서 간략하게 '드래곤 나이트 4' 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신지 : '드래곤 나이트 4' 라는 이름에서 아시겠지만 전작이 있는 시리즈 게임입니다. 3탄 주인공의 아들이 4탄의 주인공인데요. 역시나 판타지 RPG 이기 때문에 용사가 세상을 구한다. 라는 스토리로 전투를 하면서 동료를 모으고 진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조기자 : 설명으로는 일반 RPG와 큰 차이점이 없어 보이네요

(드래곤나이트4의 전투화면)(출처=게임동아)

신지 : 하지만 미연시와 접목된 게임이니 차이점이 없는게 아니지요. 동료들이 대부분 여자캐릭터라는 점(?)...그리고 메인 캐릭터들이 죽으면 무조건 게임오버가 되고 캐릭터가 죽으면 부활 아이템으로 부활시키기 전까지는 다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부활 아이템을 구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캐릭터가 죽으면 그 캐릭터 이벤트를 볼 수가 없습니다!

꿀딴지곰 : 그렇죠 ㅎㅎ 여자 캐릭터가 죽으면 그 캐릭터 이벤트를 볼 수 없었던 게임이죠. 미연시라는 장르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얘기가 아닐 수 없었죠.

신지 : 덤으로 난이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세이브 또한 자유롭게 할 수 없었기도 했죠. 그렇기에 게이머를 자극하는 부분이 더 생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조기자 : 음.. 전반적으로 높은 게임 난이도지만 캐릭터 공략을 해나가는 성취감으로 했던 게임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신지 : 조기자님 말씀도 맞는 얘기입니다만.. 스토리에서 엔딩까지 잘 짜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미연시는 공략 캐릭터의 스토리에 치중을 하는 반면 RPG는 전체적인 스토리에 치중을 하게 되니까요. 스토리가 좋아서 지금까지도 많은 게이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화가 되어 있다.. 즐기기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출처=게임동아)

꿀딴지곰 : 스토리 부분은 네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을 하겠구요, 한글화가 된 게임이기 때문에 미연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조기자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이쯤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괜찮으신가요? 그리고 신지님 오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레트로 장터 등등 오프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신지 :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뵙지요. ^^

꿀딴지곰 : 휴우 이렇게 몇 가지의 성인 게임을 찾아보았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발자취도 한 번 다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라든지.. 너무 아쉽네요.

조기자 : 흐흐 교수님 앞으로도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겁니다. ^^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오늘도 이렇게 90년대 성인용 PC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출처=게임동아)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출처=게임동아)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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