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박정환 휘호부채 “고수의 바람이 솔솔”

양형모 기자

입력 2017-07-19 16:38 수정 2017-07-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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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 이창호ㆍ박정환 9단의 휘호가 담긴 부채를 출시했다.
성의(誠意·이창호), 동심(同心·박정환)이 휘호된 이번 부채는 보급형(1만1000원)과 고급형(2만4000원)으로 나누어 제작됐다.

보급형 부채는 저렴한 가격으로 호평 받고 있으며 고급형은 일본산 대나무와 종이를 사용해 내구력이 좋고 감촉이 뛰어나다.

이창호 9단의 ‘誠意’는 의미그대로 ‘정성스러운 마음’을 표현한다. 평소 바둑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진중하고 속이 깊은 이창호 9단에게 어울리는 휘호라는 평이다.

박정환 9단의 ‘同心’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역경(易經)에 나오는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에서 인용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고, 마음을 같이하는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도 같다’라는 의미다.

두 사람이 기보라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바둑에 어울리는 휘호로 박정환 9단이 직접 선택했다.

여름철 바둑인들의 인기 기호품인 휘호부채는 출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은 바둑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바둑용품을 개발해 바둑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입문의는 한국기원 보급사업실(02-3407-3819)로 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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