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척점 선 조국-우병우… 두 아들은 美대학 동문

박정훈 특파원

입력 2017-07-19 03:00 수정 2017-07-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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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서재필 나온 ‘조지워싱턴’… 조원씨 국제관계학부 재학
우주성씨는 경영학부 9월 복학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전·현직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들이 미국 대학에서 동문수학하고 있어 교민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국 수석의 아들 조원 씨(21)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 우주성 씨(25)가 모두 미국 수도 워싱턴 소재 조지워싱턴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2013년 한영외고를 졸업한 조 씨는 2014년 9월부터 이 대학 국제관계학부인 엘리엇스쿨에 다니고 있다.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유학생 김모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씨가 조용한 성품인 데다 학업에 충실해 한인 학생들과 교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해 보직 특혜 논란을 낳았던 우 씨는 올해 1월 제대한 뒤 이번 가을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다. 우 씨는 한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은 경영학부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에 다니는 최모 씨는 “우 씨가 활달하고 적극적이어서 친구가 많았고, 교내 활동도 많이 해왔다”고 전했다. 조 씨와 우 씨는 이 대학을 1년가량 함께 다녔지만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조지워싱턴대는 이승만 전 대통령(1875∼1965),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1864∼1951) 등이 나와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 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왔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1915∼2001)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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