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제조사 손잡고 만든 단독제품 잇단 대박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26 09:21 수정 2017-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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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제조사와 손잡고 공동기획으로 내놓는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제조사와 브랜드사, 예능 콘텐츠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들어 유아용품, 가공식품, 가전, 게임 등 다양한 품목에서 10여개에 달하는 공동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렇게 내놓은 공동기획 제품들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가성비 좋은 유아용품 ‘소이베베·하기스기저귀’
간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온라인몰에서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G마켓과 옥션은 올해 들어 가성비 높은 유아용품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오쎄와 함께 콩 성분을 함유한 유아동화장품 브랜드인 ‘소이베베(soybebe)’를 만들었다. 소이베베는 단독 론칭 후 두 달 동안 옥션에서 로션, 크림, 수딩젤, 바스 등의 제품이 4500여개가 팔렸고, G마켓에서도 6300여개나 팔려나갔다.

이어 지난달에는 유한킴벌리와 함께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기저귀’를 단독 출시했다.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기저귀’ 역시 양사가 상품의 기획 전 단계에 참여해 만든 신제품으로 ‘솜사탕 기저귀’라는 별칭을 붙일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가벼운 특성을 살린 제품이다. 론칭 이후 한 달 동안 G마켓에서는 ‘하기스 매직소프트앤슬림 기저귀’가 1만9000여팩이 판매됐으며, 옥션에서도 론칭한지 이틀 만에 ‘하기스 매직소프트앤슬림 체험팩’이 2000여개가 판매됐다.


○가전부터 게임, 식음료, 패션까지 ‘밀·캬·오버워치 코인’
가전과 패션, 식음료업계와도 활발한 협력을 통해 공동기획 제품의 영역을 넓히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노르웨이 대표 가전 브랜드인 ‘밀(MILL) 인터내셔널’ 과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 이후 양사는 브랜드 밀의 신제품 국내 출시는 물론 ‘한국형 개량상품’ 개발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G마켓과 옥션에서 판매한 ‘밀 전기컨벡터’는 구입 시즌인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5개월 동안 2만여개 판매, 18억 상당의 매출을 보였다.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게이머들을 위해 G마켓과 블리자드가 공동 제작한 '오버워치 배틀코인 3만원 충전 카드'도 론칭 당일 순식간에 4400여개가 팔렸으며,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도 등극해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G마켓이 지난달 제주 용암해수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함께 기획한 온라인전용상품 스파클링 워터 ‘KYA[:캬]’는 출시 일주일만에 약 20만병이 팔렸다.


○콘텐츠사와 개발한 ‘쿠킹박스·신서유기·호박고구마’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CJ E&M, 올리브TV 등의 콘텐츠사와 손잡고 예능프로그램을 연계한 기획상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G마켓은 CJ E&M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의 캐릭터를 상품화한 '신서유기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옥션도 인기 시트콤 속 장면을 제품화한 ‘권혁수 한입 호박고구마 & 알감자’가 3600여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리브TV와 함께 기획한 딜리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늘 뭐 먹지?’에서 우승한 메뉴의 레시피와 식재료를 담은 ‘쿠킹 박스’ 시리즈도 완판됐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공동기획 제품은 과대포장,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주로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 고객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다른 유통채널에서는 구매 할 수 없는 단독 제품으로 상품 차별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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