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나라’ 평가, 한국 2년연속 26위
신민기기자
입력 2017-06-23 03:00 수정 2017-06-23 03:00
위생-영양상태-안전부문 상위권… 교육 불균형-삶 선택권은 최하위
덴마크 세계 1위로 올라
한국이 전 세계 128개 나라 가운데 26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에 선정됐다. 위생이나 안전 등 기본적인 인간욕구 부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의 권리와 자유 등 기회 부문에서 점수를 잃었다.
2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인용해 조사 대상 128개국 중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살기 좋은 나라 2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위였던 덴마크가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는 핀란드였다.
사회발전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측면과는 별개로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국가별 사회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가지표로 2013년부터 조사가 진행됐다. △위생, 의료, 안전 등 기본적 인간욕구 부문과 △정보·통신 접근, 건강과 복지 등 웰빙 기반 △개인의 권리와 교육 접근, 자유 등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된 기회 부문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긴다. 분야별 평가는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식량농업기구, 갤럽 등 세계 각 기관의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한국은 영양 부족이나 기아로 인한 사망률 등 개인의 기본적 욕구 부문에서는 다수 항목이 만점을 받아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삶에 대한 선택권(114위), 교육 성취의 불균형(78위) 등 기회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문 항목이 많았다. 윤영원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사회발전지수가 정체된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발전지수 상위권에는 덴마크를 비롯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미국은 18위였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덴마크 세계 1위로 올라
한국이 전 세계 128개 나라 가운데 26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에 선정됐다. 위생이나 안전 등 기본적인 인간욕구 부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의 권리와 자유 등 기회 부문에서 점수를 잃었다.
2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인용해 조사 대상 128개국 중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살기 좋은 나라 2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위였던 덴마크가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는 핀란드였다.
사회발전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측면과는 별개로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국가별 사회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가지표로 2013년부터 조사가 진행됐다. △위생, 의료, 안전 등 기본적 인간욕구 부문과 △정보·통신 접근, 건강과 복지 등 웰빙 기반 △개인의 권리와 교육 접근, 자유 등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된 기회 부문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긴다. 분야별 평가는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식량농업기구, 갤럽 등 세계 각 기관의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한국은 영양 부족이나 기아로 인한 사망률 등 개인의 기본적 욕구 부문에서는 다수 항목이 만점을 받아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삶에 대한 선택권(114위), 교육 성취의 불균형(78위) 등 기회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문 항목이 많았다. 윤영원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사회발전지수가 정체된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발전지수 상위권에는 덴마크를 비롯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미국은 18위였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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