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분야 창업자에 인프라 제공… 글로벌 기상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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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2 03:00 수정 2017-06-22 03:00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청년 창업 지원
기상산업 육성을 책임지는 기상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청년 창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상기업과 기상기후 창업기업 및 예비 창업자에게 사무공간을 대여하는 등 창업·경영 인프라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획 단계부터 생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으로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 기상기업의 인큐베이터
안드로이드용 날씨 애플리케이션 ‘미래날씨’를 만든 ㈜미래기후 류성현 대표는 2015년 성장지원센터 개소 첫해에 지원 대상에 선정돼 센터 건물 내 사무실로 입주했다. 임대료는 전액 무료, 관리비는 일부 지원받는다. 2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계약 만기 후 1년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3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류 대표는 “힘든 창업 초기에 단비와 같은 혜택이었다”고 말했다. 2008년 2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미래기후는 지난해에만 4명을 더 채용해 어느덧 직원은 14명으로 늘었다.
류 대표는 지원도 좋지만 “유사 업종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비즈니스 교류와 아이디어 교환을 하는 클러스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성장지원센터 1, 3층에는 총 15개 기상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이들이 보다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 입주 대상은 영세 기상기업 및 기상기후 창업기업 혹은 예비창업자다. 입주 대상 영세 기업은 3년 평균 연 매출액이 기상서비스업 15억 원, 기상장비업 25억 원 미만인 곳들. 최근 조사결과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15년 대비 36%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창업자로 들어와 창업한 회사도 4개,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총 65건에 이른다.
센터는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뿐 아니라 직무교육, 시제품 제작비, 경영컨설팅 등 사업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 홍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성장지원을 제공한다. 강길모 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그들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상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갈 준비
진흥원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청년창업대회는 우수 창업사례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시제품 개발비를 주고 선배 창업자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연결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에 참석한 창업자들끼리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창업캠프도 열고 있다.
㈜B.U.S 크리에이티브는 청년창업대회를 거치고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해 창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다. 기상청의 복잡한 수치와 그래픽을 귀여운 캐릭터와 친근한 말투로 바꿔 쉽고 재미있게 날씨 정보를 소개하는 앱 ‘호우호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셜록컴퍼니는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날씨를 알려주는 앱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고, ㈜아펙시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을 대상으로 하는 ‘날씨에 따른 음원 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두 청년창업 지원의 수혜 기업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상정보와 첨단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가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28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서울 서대문구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산업육성실 직원들이 우수 기상기업 육성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진흥원은 28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제공
국내 기상산업 시장 규모는 2011년 2232억 원, 2012년 3216억 원, 2013년 3372억 원, 2014년 3693억 원. 3년 새 65.5% 커지긴 했지만 연 9조 원에 이르는 미국 등 선진국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상산업 육성을 책임지는 기상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청년 창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상기업과 기상기후 창업기업 및 예비 창업자에게 사무공간을 대여하는 등 창업·경영 인프라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획 단계부터 생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으로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 기상기업의 인큐베이터
안드로이드용 날씨 애플리케이션 ‘미래날씨’를 만든 ㈜미래기후 류성현 대표는 2015년 성장지원센터 개소 첫해에 지원 대상에 선정돼 센터 건물 내 사무실로 입주했다. 임대료는 전액 무료, 관리비는 일부 지원받는다. 2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계약 만기 후 1년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3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류 대표는 “힘든 창업 초기에 단비와 같은 혜택이었다”고 말했다. 2008년 2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미래기후는 지난해에만 4명을 더 채용해 어느덧 직원은 14명으로 늘었다.
류 대표는 지원도 좋지만 “유사 업종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비즈니스 교류와 아이디어 교환을 하는 클러스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성장지원센터 1, 3층에는 총 15개 기상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이들이 보다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 입주 대상은 영세 기상기업 및 기상기후 창업기업 혹은 예비창업자다. 입주 대상 영세 기업은 3년 평균 연 매출액이 기상서비스업 15억 원, 기상장비업 25억 원 미만인 곳들. 최근 조사결과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15년 대비 36%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창업자로 들어와 창업한 회사도 4개,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총 65건에 이른다.
센터는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뿐 아니라 직무교육, 시제품 제작비, 경영컨설팅 등 사업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 홍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성장지원을 제공한다. 강길모 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그들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상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갈 준비
진흥원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청년창업대회는 우수 창업사례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시제품 개발비를 주고 선배 창업자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연결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에 참석한 창업자들끼리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창업캠프도 열고 있다.
㈜B.U.S 크리에이티브는 청년창업대회를 거치고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해 창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다. 기상청의 복잡한 수치와 그래픽을 귀여운 캐릭터와 친근한 말투로 바꿔 쉽고 재미있게 날씨 정보를 소개하는 앱 ‘호우호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셜록컴퍼니는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날씨를 알려주는 앱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고, ㈜아펙시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을 대상으로 하는 ‘날씨에 따른 음원 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두 청년창업 지원의 수혜 기업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상정보와 첨단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가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28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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