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테인먼트, 최신 휴가 트렌드로 떠올라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21 10:13 수정 2017-06-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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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테인먼트(staytainment)’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이테인먼트는 ‘머무르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스테이(saty)에 여흥,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조합한 합성어다.

여행지에서 잠시 머무르는 역할을 하던 호텔에서 여행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바캉스족이 늘면서 호텔 패키지가 독립적인 여행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호텔 시장의 성수기와 비성수기 구분이 없어지고 호텔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이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명 ‘호텔 놀이’도 스테이테인먼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호텔 놀이는 호텔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호텔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를 즐겨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호텔 업계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 힐튼(Hilton)은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호텔인 힐튼 부산(Hilton Busan)을 오는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오픈 할 예정이다. 힐튼 부산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완벽한 휴식처(Urban Destination Resort)'라는 고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이다. 레저, 미팅, 비즈니스, 웨딩 등 모두가 가능한 새로운 '원스탑 서비스 공간'으로 호텔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테인먼트에 적합하다.

장 세바스티앙 클링(Jean Sébastien Kling) 힐튼 부산의 총지배인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힐튼 부산의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힐튼 부산이 준비한 다양한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며 “힐튼 부산이 부산의 새로운 최고급 호텔로써 단순한 숙박 시설을 떠나 호텔 안에서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개장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도 특별한 스테이테인먼트 콘텐츠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는 리조트 전역에 걸쳐 예술작품을 전시한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약 2700여개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품들을 배치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트테인먼트 요소 외에도 전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존, 실내 볼링장, 체험형 키즈존, 실내외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롯데호텔이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 롯데호텔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 서울을 오픈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있으며, 국내 최고층 호텔답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서울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시그니엘 서울은 젊은 이들의 스테이테인먼트 문화인 ‘호텔 놀이’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시그니엘 서울의 에비앙스파는 바쁜 서울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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