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연차총회 16일 제주서 개막

최혜령기자 , 주애진기자

입력 2017-06-16 03:00 수정 2017-06-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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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 주요은행장 등 경제인사 대거 참석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맞물려 가입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두 번째 연차총회가 16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다.

1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2017년 AIIB 연차총회가 열린다. 본부가 있는 중국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국내 경제계 및 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총회 본부에서는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와 25개국의 장관급 수석대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 등이 찾는다.

국내 주요 은행장들도 총출동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AII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회장과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도 제주를 찾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들은 16일 열리는 개막식을 포함해 개도국 투자포럼, 김 부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비즈니스리더 오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은행장이나 기관 투자가들이 다수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열리며 4차 산업혁명,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기관의 역할 분담, 아시아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파트너십의 4개 소주제로 별도 세미나가 열린다.

AIIB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를 개발해 경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주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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