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시정연설…김진태 ‘꼿꼿’ 나경원 ‘적극 악수’ 이은재 ‘꾸벅꾸벅’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6-13 10:52 수정 2017-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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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YTN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생중계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여야 의원들과 인사할 당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태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쯤 국회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이때 여야 의원들은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박수 치지 않고 기립만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니터에 '국민약속 5대 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인사 실패 협치 보기 문재인 정부 포기하라', '야당 무시 일방 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등의 문구를 부착하며 문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 연설 내내 냉랭한 분위기와 굳은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상황은 달라졌다. 문 대통령이 웃으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인사를 청하자, 의원들은 자리에 일어나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서청원, 윤상현, 원유철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차례로 인사를 나눴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다가가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적극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소신을 지킨 의원이 있었다. 바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다른 의원들이 기립해서 악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뒤 한번 돌아보지 않은 채 심각한 얼굴로 정면만 응시했다.

한편 시정연설 도중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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