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차관 “한국여행객 안전에 모든 조처 강구”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7-06-04 16:43 수정 2017-06-04 23:10
국내 여름 해외여행의 인기 지역인 필리핀 정부 당국이 여름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필리핀 여행의 안전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6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관광전(KOTFA)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필리핀 관광부 베니토 벤존 차관은 필리핀 여행과 관련해 한국의 관광객들에게 보내는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베니토 벤존 차관은 이 성명에서 “필리핀 정부는 한국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필리핀 여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다하고 있으며 그런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사태의 진원지인 민다나오의 말라위시는 다른 관광지와는 완전하게 단절되어 있고 지금 정부군에 의해 신속하게 장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의 이번 성명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 필리핀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제관광청에 참여한 필리핀 정부관광청 한국지사와 전문여행사 등이 방한한 벤존 차관과 협의해 발표하게 됐다.
필리핀은 최근 휴양지 보홀과 가까운 민다나오 섬의 말라위시가 IS 추종세력이 점거해 이 지역에 계엄령이 내려졌다. 또한 2일에는 마닐라 공항 근처의 대형 복합리조트의 카지노에 소총을 든 무장괴한이 습격하면서 화재가 발생, 한국인을 포함한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얼마전 세부에서 총격으로 한국인 1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해부터 한국인 대상 총격사건도 잇따라 여행사에 예약 취소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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