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자리를 바란다”

김재형기자 , 김유정 인턴

입력 2017-05-11 18:25 수정 2017-05-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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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자리를 바란다.


#.2.3
“지금 바로 떠오르는 건 이 단어밖에 없네요.”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에서 만난 대학생 김지우 씨(21)와 김현주 씨(21)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를 바란다’는 질문이 적힌 청년 보드에
‘일자리’라고 썼습니다. 둘은 “생각이 똑같다”며 마주보며 미소 지었죠.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업무 지시는 ‘일자리위원회’설치였죠.

#.4
동아일보 취재팀은 대학가를 돌며 다양한 답변을 들었지만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일자리’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정규직 채용’ ‘보다 쉬운 고용 기회 마련’ 등이 보드에 적혔죠.

#.5
‘돈 걱정을 줄여 달라’ ‘반값 등록금’ ‘장학금 ↑’ 등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보드에 새겨졌습니다.
취업을 못하는 청년의 문제가 그대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셈이죠.

#.6
반값 등록금이나 시급 인상은 청년들에게 당장의 생활 문제입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취업준비 비용 등 취준생 월평균 생활비는 49만8000원.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는 50만 원 수준입니다.

#7
“수백만 원인 등록금에 주거비 부담까지, 부담이 크다.
싼 방을 찾아 학교에서 1시간 거리에 집을 구할 정도다.”
-대학생 박모 씨(26)

#.8
“기업 내 육아복지가 잘되게 해달라”
“근로시간을 단축하자”
“알바생 권리를 보장해달라”
“인턴 직원의 권리 보장” 등의 내용도 보드에 쓰였습니다.

#.9
이처럼 청년들이 당장의 취업이 아닌 근로 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높인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심한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10
취재진이 보드를 치우고 떠나려 하자
한 대학생은 “새 대통령에게 말로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공약 반이라도 꼭 실천해 주세요.”

*동아일보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특별취재팀은
대학가를 돌며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청년 정책과 일자리 정책
문 대통령의 청년 공약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날것 그대로 들어봤습니다.

원본: 김윤종·김동혁·김도형 기자
카드뉴스 제작: 김재형 기자·김유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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