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초등생 사고위험, 일반학생의 4배
주애진기자
입력 2017-05-05 03:00 수정 2017-05-05 03:00
증강현실 게임이 사고위험 높여… 전문가 “보행중 이용 차단 앱 시급”
스마트폰 중독성이 높은 초등학생의 교통사고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서울시 초등학생 1533명과 학부모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응답자의 55%(842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26.1%가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했거나 당했다는 응답은 31.4%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23.1%)보다 8.3%포인트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을 가진 초등학생 842명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 정도와 교통사고 위험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성이 높은 학생들의 사고 위험률은 38.9%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낮은 학생들(9.4%)의 4배 이상이었다. 스마트폰 사용 정도는 가족과 대화할 때, 식사할 때, TV를 볼 때, 자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측정했다.
특히 포켓몬고 등 최근 유행하는 증강현실(AR) 게임이 초등학생들의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스마트폰으로 AR 게임을 해본 학생 143명의 70% 이상이 길에서 걷거나 뛰면서 게임을 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9%는 이로 인해 무단횡단을 해봤다고 답했다.
박성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통신사나 관련 업계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을 차단하는 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스마트폰 중독성이 높은 초등학생의 교통사고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서울시 초등학생 1533명과 학부모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응답자의 55%(842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26.1%가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했거나 당했다는 응답은 31.4%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23.1%)보다 8.3%포인트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을 가진 초등학생 842명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 정도와 교통사고 위험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성이 높은 학생들의 사고 위험률은 38.9%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낮은 학생들(9.4%)의 4배 이상이었다. 스마트폰 사용 정도는 가족과 대화할 때, 식사할 때, TV를 볼 때, 자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측정했다.
특히 포켓몬고 등 최근 유행하는 증강현실(AR) 게임이 초등학생들의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스마트폰으로 AR 게임을 해본 학생 143명의 70% 이상이 길에서 걷거나 뛰면서 게임을 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9%는 이로 인해 무단횡단을 해봤다고 답했다.
박성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통신사나 관련 업계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을 차단하는 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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