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연의 통계뉴스] 스팸전화, 누가 걸었을까?…‘대출 권유’ 가장 많아
김아연 기자
입력 2017-04-18 13:25 수정 2017-04-18 13:33
휴대전화에 뜬 낯선 번호. 어디서 걸려온 전화일까요?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17일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운영하는 후후앤컴퍼니가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후후’에 등록된 스팸 전화 및 문자는 총 264만7677건. 그 중 대출권유가 81만5083(30.8%) 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죠.
이어 불법 게임 및 도박이 53만5038(20.2%) 건, 텔레마케팅이 38만5174(14.5%) 건, 성인 및 유흥업소가 31만1992(11.7%), 휴대폰 판매 10만8243(4.1%) 순이었는데요.
스팸 종류에 따라 전화번호 유형도 달랐습니다.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스팸은 02, 031 등 지역번호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90%)이었습니다.
반대로 인터넷 가입을 권유할 때 지역번호를 이용하는 경우는 7%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전화인 070번호(89%)를 이용했죠.
불법게임 및 도박을 유도하는 스팸은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는 경우(70%)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1인당 1일 휴대전화 문자 스팸 수신량은 0.07건으로 상반기(0.09건) 대비 감소했습니다.
반면 휴대전화 음성 스팸(0.8건→0.10건)과 이메일 스팸(0.49→0.51건)은 상반기 대비 증가했죠.
방통위는 스팸 유통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불법스팸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팸전화의 유혹에 각별히 조심해야 겠습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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