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분양 봄볕든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4-17 07:49 수정 2017-04-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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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서북부 대표격인 파주, 김포, 고양 등은 과거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파주, 김포, 고양 지역은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곳으로 김포도시철도, GTX(A노선) 개통이 완료되면 광화문, 종로 등 서울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미분양 물량은 크게 줄고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지난 1년 간 경기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파주로 나타났다. 파주는 지난해 2470건이었던 미분양 물량이 올해 47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포도 2377건에서 153건으로 감소했고, 고양 역시 981건에서 439건으로 줄었다.

파주는 미분양과 할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었으나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3호선 파주 연장안을 포함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포는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호재가 주효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도 킨텍스와 삼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 개장 등 호재가 많다.

이들 지역은 집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파주, 김포, 고양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년 간(2013년 3월~2017년 3월 기준) 총 13.41%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제주도(26.25%)를 제외한 전국 시도 단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올해도 파주, 김포, 고양 등 서북부 지역서 신규 분양단지가 나온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0~84㎡,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인접해 있고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단지는 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삼송택지개발지구의 탄탄한 인프라와 연내 개점하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의 몰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3~57㎡ 총 924실 규모다. GTX 킨텍스역(가칭)이 인접하여 강남 및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는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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