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구속후 오늘 첫조사, 前대통령 구치소 신문 전두환·노태우 이후 21년만

박태근 기자

입력 2017-04-04 08:37 수정 2017-04-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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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 방문 조사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1년여 만이다.

조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시 신문을 담당했던 한웅재 부장검사가 맡으며, 보조검사 1명과 여성조사관 1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서울 구치소 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마 구치소 측에서 조사를 위한 자리를 하나 마련할 것”이라며 “특별한 것은 아니고, 구치소 내에 있는 방 하나를 좀 정리하고 치워서 조사를 할수 있도록 책상·의자 등을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의 대질조사는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여자동이 넓은 편이 아니라, 구치소측에서 두 사람을 분리하기 위해 굉장히 신경도 많이 쓰고 고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최순실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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