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태극기 집회…“노무현 가족 640만달러 뇌물도 수사 하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4-03 08:39 수정 2017-04-03 09:01
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무효를 외치는 태극기집회가 열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5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 등을 흔들며 박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쳤다. 또 박연차 게이트 관련한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흔들며 “권양숙을 구속하라”, “노건호를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도 참석했다. 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노 전 대통령 가족도 640만달러 뇌물을 받은 것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태극기집회는 1시간 가량 열렸는데, 집회 과정에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등과 일부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권양숙 여사는 이날 자택에 머물렀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과 사저 경비를 강화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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