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 떠난 장국영, 벌써 14주기…여전히 자살 이유는 ‘의문’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4-01 11:12 수정 2017-04-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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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인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영화의 대표적 스타 장국영이 재조명받았다.

고(故)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오후 6시 41분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당시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팬들은 “만우절 거짓말일 것이다”며 믿지 못했다.

장국영의 사인은 우울증에 인한 자살로 마무리됐지만, 자살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 10여 년간 “장국영은 살아있다” “장국영은 타살 당했다” 등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장국영은 1956년 9월12일 홍콩에서 부유한 직물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3세 때 영국 유학길에 오른 후 리즈대에서 직물학을 전공했지만 중퇴하고 귀국했다.

1976년 홍콩 ATV 주최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입상하며 가수로 데뷔했으며,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패왕별희’는 199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던 장국영의 14주기를 맞아 국내에서도 그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장국영의 대표작인 ‘패왕별희’가 재개봉됐다.

또 4월 1일 장국영의 기일에 맞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장국영 특별전-돌아온 그대, 장국영’을 개최하며 그를 추모한다. 상영작으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 여섯 편이 선정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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