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항산화 기능 갖춘 신소재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 개발

동아일보

입력 2017-03-30 10:16 수정 2017-03-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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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넥스젠바이오텍 제공

국내 화장품 기업이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넥스젠바이오텍은 부동화 단백질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피부 주름 개선 및 항노화 기능을 갖춘 신소재,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는 국제 화장품 원료집(Trade name: NEX-EAFPSR, INCI name: sh-Oligopeptide-1 sr-Sea Raven Polypeptide-1 와 Trade name: NEX-EAFPOP, INCI name: sh-Oligopeptide-1 sr-Ocean Pout Oligopeptide-1 Dipeptide-39)에 이름을 올렸으며 우수 원료로 국내 특허 등록(국내 특허 제 10-1678392호)을 마친 상황이다. 대량생산도 가능해 기술 개발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극지에서 생식하는 어류나 절지동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부동화 단백질은 체액의 빙점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얼음의 결정의 표면에 결합하여 결정의 성장을 저해한다. 또한 세포 내의 삼투압 유지, 호르몬, 지방산 등의 운반 및 pH 완충제로 작용하여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 있는 생물을 보호한다.

그래픽=넥스젠바이오텍 제공
㈜넥스젠바이오텍은 이러한 부동화 단백질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이종 생물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를 융합해 피부 세포 보호 및 세포 증식 효과가 우수한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가 항산화, 항노화, 미백 등의 기능을 갖춘다는 사실도 새롭게 발견했다.

관계자는 “피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이번 신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는 화장품 업계 신소재 부재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은 매년 약 50여 가지 이상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해 스킨케어 원료로 활용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 대량 생산에 성공해 특허를 취득했고, 성과를 인정 받아, ‘201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에도 매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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