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돌아온 ‘중형세단의 왕’
이은택 기자
입력 2017-03-30 03:00 수정 2017-03-30 03:00
쏘나타 뉴라이즈, 16일 만에 5000대 계약 돌풍
모습을 바꾼 쏘나타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라이즈’는 출시 뒤 영업일수 16일 만에 계약 5000대를 넘겼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8일 출시된 쏘나타 뉴라이즈는 29일 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 영업소가 문을 열지 않는 주말과 휴일을 빼면 영업일수 16일 만이다.
차량 출고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17일까지 출고 대수를 집계한 결과 총 3801대가 출고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풀 모델 체인지 차량이 출시됐을 때만 초반에 매일 출고 대수를 확인하는데 쏘나타 뉴라이즈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차량이지만 관심이 워낙 많아 초반에 집계를 했다. 이후 판매와 출고 모두 순조로워 집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쏘나타가 신형이 아니라 기존 모델을 약간 변경한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기록은 놀랍다. 이전 모델인 LF 쏘나타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달라졌지만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과 기타 품목은 큰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급’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이런 추세면 월 판매량 ‘1만 대’ 달성도 가시적이라는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속도로 보면 내달 1만 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쏘나타의 부진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려온 경쟁 완성차 업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2016년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지난해 3월 출시 첫 달 6751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 말 출시된 한국GM 올 뉴 말리부는 지난해 5월 한 달 3340대, 6월에 6310대 팔렸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쏘나타 뉴라이즈가 앞선 두 경쟁 모델의 기록을 모두 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호재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28일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헤라서울패션위크 쏘나타 컬렉션에서 쏘나타 뉴라이즈의 디자인을 반영한 의상 ‘쏘나타 뉴라이즈 룩’을 선보였다. 일반 시민과 패션 디자이너,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모여 협업한 결과 탄생한 패션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디자인에는 패션디자이너 고태용 씨, 계한희 씨, 한상혁 씨가 참여했다.
컬렉션에서는 총 54벌의 쏘나타 뉴라이즈 룩 의상과 3종의 쏘나타 뉴라이즈 전용 커버가 공개됐다. 일반 시민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쏘나타 룩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었고 동시에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도 런웨이에 올라 색다른 조합을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그랜저IG가 대형 세단 시장에서 흥행 스타트를 끊었고 올해 쏘나타 뉴라이즈가 중형 세단 부문을 평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현대자동차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 미래로 다리 아래서 열린 쏘나타 컬렉션에서 ‘쏘나타 뉴라이즈 룩’을 선보였다. 런웨이에는 빨간색 쏘나타 뉴라이즈 터보가 모델들과 함께 등장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모습을 바꾼 쏘나타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라이즈’는 출시 뒤 영업일수 16일 만에 계약 5000대를 넘겼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8일 출시된 쏘나타 뉴라이즈는 29일 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 영업소가 문을 열지 않는 주말과 휴일을 빼면 영업일수 16일 만이다.
차량 출고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17일까지 출고 대수를 집계한 결과 총 3801대가 출고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풀 모델 체인지 차량이 출시됐을 때만 초반에 매일 출고 대수를 확인하는데 쏘나타 뉴라이즈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차량이지만 관심이 워낙 많아 초반에 집계를 했다. 이후 판매와 출고 모두 순조로워 집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쏘나타가 신형이 아니라 기존 모델을 약간 변경한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기록은 놀랍다. 이전 모델인 LF 쏘나타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달라졌지만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과 기타 품목은 큰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급’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이런 추세면 월 판매량 ‘1만 대’ 달성도 가시적이라는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속도로 보면 내달 1만 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쏘나타의 부진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려온 경쟁 완성차 업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2016년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지난해 3월 출시 첫 달 6751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 말 출시된 한국GM 올 뉴 말리부는 지난해 5월 한 달 3340대, 6월에 6310대 팔렸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쏘나타 뉴라이즈가 앞선 두 경쟁 모델의 기록을 모두 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호재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28일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헤라서울패션위크 쏘나타 컬렉션에서 쏘나타 뉴라이즈의 디자인을 반영한 의상 ‘쏘나타 뉴라이즈 룩’을 선보였다. 일반 시민과 패션 디자이너,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모여 협업한 결과 탄생한 패션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디자인에는 패션디자이너 고태용 씨, 계한희 씨, 한상혁 씨가 참여했다.
컬렉션에서는 총 54벌의 쏘나타 뉴라이즈 룩 의상과 3종의 쏘나타 뉴라이즈 전용 커버가 공개됐다. 일반 시민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쏘나타 룩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었고 동시에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도 런웨이에 올라 색다른 조합을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그랜저IG가 대형 세단 시장에서 흥행 스타트를 끊었고 올해 쏘나타 뉴라이즈가 중형 세단 부문을 평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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