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경기도가 팔걷고 나선 ‘육아 뒷받침 따복하우스’ 인기 쑥쑥

김민식 기자

입력 2017-03-27 03:00 수정 2017-03-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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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따복하우스’를 아시나요.

경기도가 젊은층의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인 ‘따복하우스’가 뛰어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은 행복주택과 같지만 출산 자녀 수에 비례한 임대료 대출이자 감면 혜택과 전용면적 44m²로 육아에 필요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특징(현행 행복주택 36m² 대비 22% 넓음)이 있다.

총 204가구를 공급하는 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의 경우 인근에 경기대역과 광역버스정류장이 있어 출퇴근이 쉽다. 주거비 또한 전국 최초로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 40%를 지원하고, 자녀를 1명 낳으면 60%, 자녀 2명 이상을 낳으면 100%까지 지원한다.따복하우스추진단, 사장 직속으로 두고 조직 확대

따복하우스는 2020년까지 도내 21개 시군 41개 부지에 총 1만2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연내 총 1만 호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16개 지구 3596호를 착공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공사 역량을 최대한 집중, 2017년 따복하우스추진단을 사장 직속으로 두고 기존 조직 또한 2부에서 6부로 대폭 확대했다.

따복하우스 공유공간의 특징은 ‘집이 아니어도 하루종일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출입구는 카페, 공방 등을 입주시켜 카페거리와 같은 포근함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특화시킬 예정이다. △다이닝룸(오픈키친)은 이웃과 함께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오픈 다이닝룸과 가족모임, 외부인 초대 등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으로 구성했다. △육아나눔터는 빨래, 육아, 장난감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 놀이공간을 중심으로 수유&수면실, 세탁실, 간이주방 등을 위치시켜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이 집안일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세 이후 모든 어린이들의 성장에 맞춘 공간과 애니메이션·영화 상영 키즈 극장, 어린이 도서 기부·물물교환 등 함께 나눌 수 있는 서가를 두었다. 특히, 어른들을 위한 도서관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과 시험공부, 독서를 할 수 있는 오픈서재를 두었다.


신혼·육아형과 청년형 등 유형별 공유공간 눈길

따복하우스은 사이마루라는 매개공간을 통해 각 가구 전유공간으로 접근한다. 사이마루는 각 가구와 공적 영역을 잇는 역할을 하며 또 하나의 거실로서 주민회의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따복하우스 청년형은 중정마루를 통해 각 단위 가구와 공적인 공간을 연결하여 주며 이 공간은 오픈키친, 다이닝 등의 시설이 배치된다.

따복하우스는 공급 유형별로 신혼·육아형, 청년형, 실버형, 산업단지근로자형이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육아를 돕고자 전용 44m²형 신혼·육아형으로 면적을 키워 최대한 효율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먼저, 기능압축 변형가구를 설치해 결혼 초기부터 아이의 성장에 따른 별도 가구를 사지 않아도 되며 생애주기형 수납장을 설치해 가족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수납공간을 모듈별로 마련했다.


“미리 체험해보세요” 따복하우스 홍보관 개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 신축 기공식에 이어 따복하우스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에는 따복하우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들을 배치했다. 외관 디자인은 모듈러 주택을 형상화해 마치 레고블록을 조립한 듯했다. 내부 전시관은 브런치카페, 육아나눔터, 코워킹 스테이션, 어린이 실내놀이터, 공동거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구글 맵을 기반으로 한 가상 VR 체험을 통해 실제 건립 될 따복하우스 건축물과 주변 환경을 경험 할 수 있다. 따복하우스 홍보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지구 청4-3로트(광교신도시 융합타운 예정부지 내, 내비검색 이의119안전센터)에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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