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르면 5월 국내 출시… 연비 등 인증 완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24 15:27 수정 2017-03-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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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고 싶어도 쉽게 구입하기 어려웠던 캐딜락의 최고급 SUV 에스컬레이드가 드디어 국내 출시된다. 소음과 연비 등 정부 인증을 모두 마쳤으며 모터쇼 이후 상반기 중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GM코리아는 24일 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이르면 오는 5월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31일부터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식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다.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 등 많은 ‘셀럽’들에게 사랑받는 모델이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패밀리카 용도로 구입한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이 차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날이 증가한 SUV 인기와 함께 최고급 SUV인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당초 GM코리아는 에스컬레이드를 지난해 국내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입 물량 부족 등의 이슈로 출시가 연기됐고 XT5와 CT6 등 볼륨 모델을 먼저 선보이면서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는 자연스럽게 올해로 미뤄졌다.
현재 환경부의 배기가스와 소음 인증은 마친 상태이며 지난달엔 연비 인증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또한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공식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에는 에스컬레이드 출시에 앞서 캐딜락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고객 행사까지 열렸다.

국내 선보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13년 공개된 4세대 모델로 GM의 차세대 대형 픽업트럭에 적용되는 K2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세련된 모습이며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차체 길이는 508mm가량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약 355mm 늘었다. 탑승구조는 7인승과 8인승 등 2가지로 구성됐다. 공차중량은 2650~2680kg이다.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졌다. 휠은 22인치가 기본이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6.9km(도심 6.0km/ℓ, 고속도로 8.5km/ℓ)로 5등급을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9g/km이고 연료탱크 용량은 98.4ℓ다.

실내는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시트가 적용됐고 앞좌석은 마사지 기능과 18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천장은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됐고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9인치 LCD 스크린이 달렸다. 여기에 4G LTE 연결과 GM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졌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31일부터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캐딜락의 메인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이 유력하며 국내 판매를 위한 절차는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GM코리아는 지난 2015 서울모터쇼에서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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