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27억으로 헌재서 최고

배석준기자

입력 2017-03-24 03:00 수정 2017-03-24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양승태 대법원장은 41억9045만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강일원 재판관으로 나타났다. 강 재판관은 26억3127만 원 상당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27억4358만 원을 신고했다. 강 재판관은 배우자 명의로 보유해온 삼성전자 주식 570주를 지난해 8억1927만 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호 재판관이 27억4301만 원, 서기석 재판관이 23억726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고 당일 헤어롤을 머리에 매단 채 출근해 화제가 됐던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6억3056만 원으로 4위였다.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 중인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해보다 4823만 원 늘어난 23억1029만 원을 신고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8억2311만 원이었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51명(법무부 13명, 검찰 38명)의 평균 재산은 18억8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으로 지난해보다 4억1600만 원이 늘어난 50억9290만 원을 신고했다.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법무부와 검찰을 통틀어 100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법조인은 5명으로 이들은 모두 판사였다.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58억1896만 원으로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57억1498만 원으로 2위, 윤승은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142억4556만 원으로 3위였다. 재산이 공개된 고위 법관 169명의 평균 재산은 22억9476만 원이었다.

사법부 수장인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산은 41억904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9979만 원 증가했다. 대법관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48억2756만 원을 신고한 김용덕 대법관이었다. 양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의 평균 재산은 20억3019만 원으로 조사됐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