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순교기념관 50돌… 25일부터 특별전

유원모 기자

입력 2017-03-20 03:00:00 수정 2017-03-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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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편지-103위 영정 등 전시

1967년 10월 열린 절두산 순교성지 순교기념관 축성식. 오른쪽은 순교성지 전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가톨릭 순교자들이 겪은 박해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주임 원종현 신부)는 25일부터 10월 21까지 순교기념관 축성·봉헌 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인 모멘텀(IN MOMENTUM)’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 교회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파리외방전교회 레옹 피숑(한국명 송세흥·1893∼1945) 신부와 한국천주교순교자현양회가 수집한 유품 등이 공개된다. 김대건 신부의 서한을 비롯해 김수환 추기경 등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유품과 사제들의 기증품도 전시된다. 또 박해 시기 당시 교우촌인 여사울, 계촌리, 삽티리에서 발굴된 순교자들의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103위 표준 영정’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한강변에 있는 절두산은 국내의 대표적인 가톨릭 순교 사적지다. 1866년 잠두봉이라 불리던 이곳의 이름이 절두산으로 바뀌었다. 같은 해 일어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양화진까지 진출했다 물러나자 프랑스 함대와 가톨릭 신자들이 내통했다고 생각한 흥선대원군이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신자들을 처형했기 때문이다.

1866년부터 1871년까지 신자 80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이의송(1821∼1866) 등 200여 명이 절두산에서 참수를 당했다. 이의송을 비롯해 비교적 기록이 명확히 남은 순교자 13명은 현재 시복이 추진되고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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