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유니테크사업 모색” 현장 목소리 듣는다

김민식 기자

입력 2017-02-23 03:00 수정 2017-0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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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크, 능력중심 사회로!
이준식 사회부총리, 전남도립대 사업단 24일 방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전남도립대학교(총장 김왕복) 유니테크사업단 협약기업인 (유)기아자동차 오토큐 남광주서비스를 방문하여 실무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학 및 고교 관계자, 기업 대표, 현장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석하는 실무 간담회를 개최한다.

2015년 시작하여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유니테크사업은 5년 통합교육(고교 3년+전문대 2년)으로 고등직업교육 분야 고도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로 출발해 사전 준비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으나 정부 부처, 일선 대학과 고교, 기업체 간의 지속적인 문제점 협의와 개선으로 연착륙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교육부 장관의 현장 방문 간담회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여 이 사업을 선순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 대학 사업단은 사업관계자들의 사업 중 야기된 여러 가지 의견을 취합해 이 부총리 일행에게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대학교, 고교, 협약업체, 학생, 학부모의 진로 및 사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의 질을 제고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병역특례문제,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운영비 증액, 훈련장비 구입의 현실화,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운영 지속화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가지고 이 부총리 측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지속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남도립대학교 유니테크사업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취업을 보장해주고, 산업체에는 우수인력을 양성시켜주는 좋은 프로그램임은 틀림없으나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 개발에 사업단 자율성 보장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는 부총리와의 간담회가 큰 의미를 가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야만 이룰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이 부총리 일행의 방문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니테크사업에 초기에 참여하여 지금은 (유)기아자동차 오토큐 남광주서비스 학습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윤정빈 학생(광주전자공고·3학년 진학)은 고교 1년차에 유니테크사업에 지원을 하여 지금은 3년차로 가는 과정에서 전문가 선생님의 이론교육 및 실습과 광주·전남의 우수 산업체에서 현장실무를 익히고, 내년에는 진학 걱정 없이 바로 대학에 입학해 전문적인 자동차 정비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총리가 학습근로를 하고 있는 업체에 방문하면 유니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립대학교 유니테크사업단은 광주전자공고 자동차과와 연계하여 자동차 정비 분야 13개 기업체와 근로계약협약을 맺고 전문 인력양성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현재 학생 채용(60명), 고용조건 및 임금우대, OJT 듀얼공동훈련센터 현장교사 지원, 유니테크 일학습병행제 규정 준수, 5년간 고교+전문대+기업체 간 삼위일체 교육 및 훈련, 주기적인 회의와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업별 요구 조건에 맞춰 NCS L3 수준의 52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5년간 전문 기술교육이 가능한 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유니테크 사업단장인 자동차과 안기원 교수는 “우리 대학은 고교 2년부터 학기 중 2일, 하계-동계방학을 이용한 기업체 현장 훈련 및 대학 선이수 과목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 졸업 시 3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 팀장급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 협약기업에 취업할 예정이다. 짐작하건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하며 “3년차인 만큼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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