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역세권 뺨치는 ‘포세권’, 프랜차이즈 상권 희비 교차

동아일보

입력 2017-02-09 13:17 수정 2017-02-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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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세권 뺨치는‘포세권’, 프랜차이즈 상권 희비 교차


# 포켓몬 고 국내 다운로드 횟수가 770만 건을 돌파한 가운데, 포켓몬과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포켓코노미’ 특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포켓몬 고 덕을 가장 많이 본 곳은 편의점입니다. 포켓몬을 잡다가 배터리가 다 되거나 손이 차가워지면 급하게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포켓몬 고 명소로 알려진 서울 보라매공원, 부산 시민공원, 대전 오월드 인근의 편의점 씨유(CU) 점포 20곳의 상품 매출을 게임 출시 전후 일주일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보조배터리, 충전 케이블 등 ‘휴대전화 용품’ 품목 매출은 594.7%, ‘급속 스마트폰 충전’서비스 매출은 372.5%, 핫팩 매출은 72.8% 올랐습니다. 핫바(62.0%)와 컵라면(49.8%), 생수(56.2%) 등의 매출도 모두 동반상승 했습니다.


# 포켓몬 고 출시 전후 일주일 기준으로 G마켓에선 태양광 배터리 매출이 760% 늘었습니다. 롯데닷컴은 대용량 보조배터리, 터치 장갑, 고속 충전기 등 스마트폰 관련 제품 매출이 43%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 포켓몬이나 포켓스톱(포켓몬 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게임 속 특정 지점)이 나타나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인 ‘포켓몬 고 플러스’도 인기입니다.


# 프랜차이즈 카페와 쇼핑센터 등은 게임 이용자들이 발품을 무릅쓰고 포켓몬을 찾아다니면서 포세권에 들었는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합니다.


# 커피빈코리아는 대표적인 포세권인 서울 보라매공원과 올림픽공원, 홍익대 일대 커피빈 매장의 평균 매출이 포켓몬 고 출시 전후 일주일 기준으로 최대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대정문앞점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스타벅스도 주요 포세권인 남산 서울타워점 매출이 38%, 올림픽공원 주변 4개 점포가 평균 18% 오르는 등 포켓코노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 희귀 포켓몬이 출현하는 바람에 신바람난 점포도 등장했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게임 내 희귀 포켓몬인 ‘망나뇽’이 출현한다고 알려지며 방문객이 늘었습니다. 파주점은 아예 포켓스톱 등의 위치를 표시한 포켓몬 고 지도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 한편,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포켓몬을 잡거나 부화, 진화할 때 받을 수 있는 사탕의 양을 두 배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본=곽도영 now@donga.com·박은서 기자
기획제작=동아닷컴 최용석 기자·이수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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