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받으려면 중년이 제격이지!

스포츠동아

입력 2017-02-09 05:45 수정 2017-02-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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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는 베테랑 예능 스타들을 제약업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예능 스타들을 모델로 쓴 제약 광고들.

박수홍·이경규·신동엽 등 제약 광고 출연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로 제품 신뢰감 높여

인기보다는 인지도와 신뢰감?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베테랑 예능 스타들이 제약업계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소통이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얼굴들이 제약업계의 광고 모델로 선호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약품은 최근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의 CF모델로 개그맨 박수홍을 발탁했다. 1월11일 CF촬영을 마치고 안방에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SBS-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는 박수홍은 베테랑 개그맨답게 광고주가 원하는 콘셉트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광고는 한국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한국인의 탈모에 적합한 마이녹실 제품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박수홍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온 몸의 털을 제거하는 왁싱에 관심을 두고 있고 몸을 단련해 세미누드 모델로 나서겠다는 새해 목표를 밝혀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현대약품은 박수홍 이전에도 강수지를 손톱영양제 ‘케라네일’의 CF모델로 발탁해 효과를 봤다. 강수지는 SBS-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상대 개그맨 김국진과 실제 연인관계가 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아제약도 중년 연예인 광고모델 선택바람에 합류했다. 개그맨 이경규를 모델로 한 2017년 ‘베나치오’ 새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호통의 대명사’ 캐릭터로 익숙한 이경규는 JTBC ‘한끼줍쇼’ 등에서 여전한 입담과 예능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딸(이예림)과 함께 출연했던 ‘베나치오’ 광고가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같은 제품의 광고에 출연했다. ‘베나치오’는 이경규 효과 덕분인지 지난해 한 해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새로운 CF에서도 이경규는 ‘버럭 호통’으로 광고의 임팩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16 SBS연예대상을 받은 개그맨 신동엽도 지난해 말에 출시된 코오롱제약의 입병치료제‘아프니벤큐’의 광고모델로 등장해 특유의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동엽의 능청스러움 덕분에 간편하게 입병을 치료하는 ‘아프니벤큐’의 콘셉트가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약광고의 경우 브랜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효능을 신뢰감이 가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한 중년의 예능인과 개그맨은 브랜드 인지도를 쉽게 높여주고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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