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영광 특산물, 설 선물세트에 한가득 담았어요”

정승호기자

입력 2017-01-09 03:00 수정 2017-0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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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특산품판매점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 안에 있는 영광군 특산품판매점이 영광 특산물로 설 선물 세트를 구성해 특별 판매한다. 재료가 모두 국내산이며 가격이 싸면서도 내용이 알차고 양이 푸짐하다.

 실속 세트는 흰 떡국떡 1kg과 오색(五色) 떡국떡 1kg, 흰 가래떡 500g, 집 간장 320mL, 찰보리 냉(冷)식혜(1.5L) 1병, 찰보리쌀 1kg으로 구성했다. 2만7000원에 무료 배송한다.

 떡국떡은 지난해 가을 수확한 쌀로 가래떡을 뽑은 뒤 이틀간 자연 건조 후 썰었다. 급속 건조시켜 썬 시중 제품보다 더 쫄깃하다.

 흰 떡국떡은 천일염으로 조금 간을 했을 뿐 다른 첨가제는 전혀 넣지 않았다. 오색 떡국떡은 멥쌀만으로 만든 흰색 외에 녹색은 모싯잎, 노란색은 단호박, 보라색은 자색고구마, 회색은 검은쌀 분말을 10%씩 넣어 색을 냈다.

 떡국을 끓일 때 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간장. ‘이봉순찰보리된장’의 달이지 않은 생간장을 세트에 포함시켰다. 짜지 않고 단맛이 나는 등 맛과 향이 뛰어나다. 콩과 찰보리쌀을 함께 장작불로 삶아서 쑨 메주를 황토방에서 띄워 장을 담갔다. 소금도 천일염을 8년 이상 묵혀 간수를 쏙 빼 사용했다. 주문 전화 061-353-6747, 062-460-2090

 식혜는 흰 쌀밥보다 몸에 좋은 찰보리쌀밥을 삭혀 만들었다. 집 식혜보다 덜 달다.

 찰보리쌀은 영광에서 지난 초여름에 수확한 것. 다른 지역의 보리보다 씨눈이 크고 비타민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로칸이 많다. 찰기가 있어 물에 오래 불리지 않아도 된다.

 명품 세트는 알뜰세트 구성 상품에 영광의 명품인 모싯잎 송편 1.5kg(30개)을 추가했다. 4만1000원에 무료 배송한다. 송편은 외국산보다 2배나 비싼 국산 동부를 사용해 맛과 향이 훨씬 더 고소하다. 생(生) 것을 급속 냉동했으며, 찜솥에서 30분가량 찐 다음 식혀 먹으면 맛있다. 모싯잎이 25%, 국산 동부가 22%나 차지한다. 모싯잎은 변비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이 쑥보다 6배나 많다. 다량 주문의 경우 구성과 가격을 요구에 맞춰 세팅해 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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