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 美 테슬라 상대 급발진 소송 제기
동아경제
입력 2017-01-02 09:21 수정 2017-01-02 09:25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손지창 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집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캡처
배우 손지창이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손 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집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돌진했다며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
손지창 SNS에 “2016년 9월 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습니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전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지창은 테슬라측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손지창은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 오기 시작했는데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더군요”라며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손씨의 테슬라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SUV)인 테슬라X 75D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오토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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