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전여옥 “최순실 첫인상? 정말 교양 없더라…박 대통령과 동급”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2-28 09:40 수정 2016-12-28 10:25
채널A 외부자들 캡처
한 때 ‘박근혜의 여자’였던 전여옥 전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정말 교양 없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전 전 의원은 "최순실과 아는 사이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최 씨와의 조우와 관련해 "95년인가 96년도 대구 방송에서 토크쇼를 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중년 여성 두 명이 옷가방 같은 걸 들고 왔다. 비서나 코디네이터인가 싶었다"며 "한정식 집에서 같이 녹화 전에 점심을 먹는데 세 분이서 오더라. 동급이었던 것"이라며 두 중년 여성이 최순실, 그의 언니 최순득 씨라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 씨는 정말 교양이 없더라. 보통 한정식 식당에 가면 가까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느냐"며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옆에 앉아있었는데 최순실 씨가 대구방송 관계자에게 젓가락질을 하면서 '저기 있는 거 좀 줘봐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음식을 옮겨주니 그걸 박 대통령 앞에 딱 놔주더라. 좋아하는 반찬을 알 정도로 두 사람은 밀접한 관계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아울러 당시 음식을 받은 박 대통령에 대해선 "(박 대통령은)마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너 붕어빵 좋아하지'라고 하며 갖다 줄 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짓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부자들은 채널A에서 새로 선보인 정치 토크쇼로 정봉주, 안영환, 전영옥 전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남희석이 MC로 출연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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