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19禁 조순제 녹취록’ 주장 파문 속…‘조순제 누구?’ 관심 커져

동아일보

입력 2016-12-23 12:47 수정 2016-12-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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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조순제 녹취록’ 언급

정두언 전 의원. 동아일보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조순제 녹취록’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 19금(禁)”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조순제’ 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순제 씨는 최태민 씨의 다섯 번째 부인이 최태민 씨와 결혼하기 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최태민 씨의 의붓 아들이자 최순실 씨에게는 의붓 오빠다.

또 조순제 씨는 최태민 씨와 함께 구국봉사단을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문화공보부 장관 비서를 지낸 조순제 씨는 구국봉사단에서 홍보실장 직함을 갖고 실질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냈고, 육영재단 운영에도 관여했으며, 영남대 부정입학 사건 당시 박근혜 당시 영남대 이사와 함께 물러났다.

정두언 전 의원 역시 지난 10월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연재 중인 자신의 ‘회고록’ 6화에서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이라고 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정두언 전 의원은 “과거에 문공부장관 비서관도 지낸 조순제는 박희태, 최병렬과 동년배 지기라고 알려져 있다.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그에 대해 회고했다.

이어 “최태민은 공식적으로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다 딸이었다. 데리고 있는 아들이라고는 의붓아들 조순제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구국봉사단부터 시작해서 영남대, 육영재단까지 사실상 도맡아 한 사람이 조순제로 알려져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순제 씨가 누구인가? 최태민,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사람 아닌가? 그 자체가 검증이지 뭐가 검증이겠는가?”라면서, 해당 녹취록에 대해 ”내용에는 재산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이 19금”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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