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올해의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작가상까지 2관왕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12-15 13:23 수정 2016-1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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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도서

한국사 공부 열풍을 이끈 설민석과 그의 저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인터파크도서 ‘2016 최고의 작가-책’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최고의 책’은 한 해 동안 독자의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책과 작가를 선정하는 자리다. 최근 1년간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과 평점, 리뷰 평가를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주간 진행된 독자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 책과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기간 인터파크도서 웹·모바일을 통해 총 36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책’은 후보 18권의 도서 중 독자투표 16.5%의 지지를 얻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차지했다. 이 책은 인문·교양 분야 ‘올해의 BEST’로도 선정됐다. ‘최고의 작가’는 올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12%)을 6% 차이로 앞서며 역시 설민석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설민석은 올해 역사 공부 열풍을 주도한 한국사 스타다. 그는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던 10여 년 전부터 시간을 쪼개어가며 역사 답사 영상강의를 만들어왔다. 조선 27명의 왕들을 한 권의 책으로 불러모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올해 7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랭킹을 접수하며 올해 인터파크도서 연간 판매량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1955년 윤동주 시인 서거 10주기 기념 증보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최고의 책’ 2위를 기록했다. 3,4,5위는 ‘사피엔스’, ‘풀꽃도 꽃이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는 설민석, 한강에 이어 혜민, 조정래 법륜 순으로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자사 도서 전문 웹진 북D를 통해 ‘판매량으로 돌아본 2016년 인터파크도서 결산’을 소개했다.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인터파크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종합 순위 1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랐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 수상을 동력삼아 9년 만에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혜민의 에세이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설민석은 두 권의 책을 종합 순위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는 ‘설민석의 해’라는 것을 입증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 각각 3위와 7위에 랭크됐다.

조정래는 한국 문학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식 입시 교육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한 그의 신간 ‘풀꽃도 꽃이다’ 는 종합 순위 8위에 올라, 한국 신작 소설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를 지켰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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