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심형래 등 연예인들 수억원 세금 체납…최고 체납왕은 누구?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2-14 13:44 수정 2016-12-14 14:16
배우 신은경과 영화감독 심형래 등 유명 연예계 인사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1만 1468명과 법인 5187명 등 모두 1만 6655명을 홈페이지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난해 2226명보다 1만 4429명이나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체납액도 13조 3108억원으로 지난해 3조 7832억원에서 무려 9조 5186억원이 증가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는 국세기존법에 따라 3억원 이상 국세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대상이 된다. 올해는 공개기준이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춰지면서 대상과 금액이 대폭 확대됐다.
1인당 (업체)평균 체납액이 8억원인 가운데 박국태 전 CNH케미칼 투자자는 총 122억원의 국세를 체납해 개인과 법인을 통틀어 ‘체납왕’에 올랐다. 이어 고철도소매업을 하는 윤희열(40)씨와 김태영 킴스이십일 대표 등이 각각 514억원, 298억원의 세금을 체납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고액·상습체납자 10명의 총 체납액은 3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체납자 명단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됐다.
배우 신은경(43)씨는 종소세 등 7억 96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8)전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양도소득세 등 6억1500만원을 체납했다.
법인 중에는 세월호 상성님 청해진해운이 법인세 등 5312억원을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아며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도 종부세 3조6485억원 등을 납기일인 2014년 5월까지 납부하지 않아 고액·상습체납자 법인 부문 2위에 올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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