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식 열려

김종석기자

입력 2016-12-09 16:49 수정 2016-12-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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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골프장 업계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평소 접대 골프 비중이 컸던 골프장은 매출 감소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자기 돈을 내고 치는 주말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 골프장에는 내장객의 발길이 몰렸다.

9일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식은 이런 필드의 변화 바람을 적극 반영했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업체 XGOLF(www.xgolf.com)가 3회째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골퍼들이 실제 라운드를 돌며 느끼는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년 동안 일반 골퍼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1~3차 평가를 종합한 결과 수도권의 솔모로CC(여주), 신라CC, 사우스스프링스CC(이상 이천), 티클라우드CC(동두천), 안성베네스트GC와 강원권의 라데나GC(춘천), 메이플비치GC(강릉), 파인리즈GC(고성), 파크밸리GC(원주), 충청권의 백제CC(부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홀 사이의 독립성과 코스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신라CC와 치악산을 굽어보는 아름다운 경관에 뛰어난 가성비를 지녔다는 평가를 들은 파크밸리GC는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상을 받은 정길연 티클라우드CC 대표는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고객 가치 지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어떤 상보다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주말골퍼들은 접근성과 비용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 위치했거나 요일이나 시간대별로 다양한 요금 정책을 펼친 골프장들은 호평을 받았다. 조성준 XGOLF 대표는 "지난해 선정된 10대 골프장은 전년도 보다 예약이 3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 대중화 시대를 맞아 골프장과 골퍼들의 소통이 중시되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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