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답터·노무족…남자들의 화려한 외출
김재범 기자
입력 2016-12-06 05:45 수정 2016-12-06 05:45
외모에 많은 투자를 하는 ‘그루밍족’을 시작으로 모공관리, 제모, 색조 화장 등의 영역까지 관심을 갖는 ‘그루답터’족,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높고 젊은 트렌드에 민감한 ‘노무’족까지 더해지면서 뷰티업계에서 남성 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모공관리·제모 등 남성 프리미엄 제품 등장
식스패드·마사지 롤러 등 바디 제품도 인기
몇 년 전부터 외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를 말하는 ‘그루밍족’이 뷰티업계의 새 시장으로 각광받아 왔다. 이제는 그루밍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공관리, 제모, 색조 화장 등의 영역까지 관심을 갖는 ‘그루답터’(groo-dopder)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높고 젊은 트렌드에 민감한 4050 남성을 일컫는 ‘노무’(No more uncle)족까지 더해지면서 뷰티업계에서 남성 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단순 미용을 넘어 근육관리 등 남성시장 특성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군들이 등장하고 있다.
● 붙이면 내 배에 초콜릿 식스팩이….
군살 없이 탄탄한 바디라인은 그루답터의 주요 관심사이다. 코리아테크의 식스패드는 집에서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트레이닝기기다. 근육을 만드는데 가장 이상적인 20Hz의 검증된 전기 자극을 사용해 하루 23분의 트레이닝만으로 속근을 단련시켜준다. 복부나 팔뚝, 허벅지 부위 등의 맨살에 부착하고 버튼을 누르면 쉽고, 간편하게 속근을 단련시킬 수 있어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 뜨는 옆머리도 셀프 관리
짧은 옆머리 때문에 구레나룻 위쪽이 떠 보이는 남성들은 하루 종일 옆머리를 누르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슈돌츠의 ‘셀프 다운펌 100ml’는 쉽게 옆머리를 고정해주는 제품으로 셀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건조한 머리에 다운펌 약을 도포 후 샴푸만 하면 돼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모발 탄력 및 수분 공급에도 효과가 있어 헤어 스타일링과 두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 색조화장 위한 남성 전용 키트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을 위한 전용 키트도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그루밍 제품을 담은 ‘아프리카 버드 옴므 그루밍 스타터’는 미니 사이즈의 비비크림, 아이브로우, 립 등 5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눈썹 메이크업 및 넥타이를 매는 법 등의 가이드북이 파우치에 함께 있어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피부탄력 유지 위한 맞춤형 기기
피부 탄력에 신경쓰는 그루답터도 많다. 코리아테크의 ‘리파 액티브’는 두 개의 롤러볼을 티타늄으로 코팅한 마시지 롤러다. 롤러 본체의 태양전지판을 통해 빛을 흡수, 인체 전류와 유사한 미세전류로 바꾸어 피부에 전달한다. 몸의 원하는 부위에 꾸준히 마사지하면 군살 제거, 탄력도 개선, 피부 톤 개선의 효과가 있고 주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롤러 사이가 유연하게 벌어지는 플렉서블 손잡이는 마사지 압력과 마사지 롤러 간 폭을 자유롭게 조절해 피부 표면 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마사지가 가능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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