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무리 버릇없다 해도 대통령 손을 뿌리쳤겠나”
임보미기자
입력 2016-11-24 03:00 수정 2016-11-24 11:15
[최순실 게이트]김연아 ‘광복절 논란 영상’ 관련 해명
23일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그런(늘품체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일정은 에이전시에서 정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대표이사도 “당시 체조 시연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지만 평창홍보대사 일정이 있었고, 체조 행사는 김연아가 참석할 성격의 행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선수에게는 이런 내용을 모두 전달하지 않았다. 행사 섭외가 많아 겨울올림픽 관련 행사나 유니세프 친선대사 관련 활동, 후원사 관련 행사 정도만 참석하는 선으로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또 “나는 김연아를 싫어한다”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보도를 통해 알았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을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열린 광복 70주년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행동에 대해서도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줄이 잘 안 맞는 상황이었고 어디에 설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당시 모습을 찍은) 영상으로 보면 오해를 살 만했지만 뿌리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위원, 집행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지난해 8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어색하게 손을 잡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앞줄 오른쪽)과 김연아 선수. 채널A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3일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그런(늘품체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일정은 에이전시에서 정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대표이사도 “당시 체조 시연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지만 평창홍보대사 일정이 있었고, 체조 행사는 김연아가 참석할 성격의 행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선수에게는 이런 내용을 모두 전달하지 않았다. 행사 섭외가 많아 겨울올림픽 관련 행사나 유니세프 친선대사 관련 활동, 후원사 관련 행사 정도만 참석하는 선으로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또 “나는 김연아를 싫어한다”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보도를 통해 알았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을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열린 광복 70주년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행동에 대해서도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줄이 잘 안 맞는 상황이었고 어디에 설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당시 모습을 찍은) 영상으로 보면 오해를 살 만했지만 뿌리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위원, 집행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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