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스크래치북 ‘더 포춘 인 스크래치 북’ 등

입력 2016-11-03 17:31 수정 2016-1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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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하얀 도화지에 알록달록 ‘색칠공부’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동의 집중력 향상 및 정서 발달을 위해 권장됐던 이 색칠공부가 최근에는 어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컬러링북에 이어 스크래치북이 그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이러한 ‘컬러링’ 활동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준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집중력을 길러줌과 동시에 심리 치유 역할을 할 수 있다.

영국의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은 “나는 특별한 방법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단지 무엇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사고할 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컬러링북이나 스크래치북은 장시간 집중하면서 다양한 컬러를 보고 영감을 얻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 소소한 힐링으로 작용한다. 이에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멍하니 보내는 것의 효과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교육전문가이자 아동문학가 임영주 교수(신구대 유아교육과)는 “이런 활동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고 성취감을 얻는 데 효과적”이라며 “책읽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컬러링북이나 스크래치북에 몰두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각 연령층을 겨냥한 컬러링북 및 스크래치북이 다채롭게 출판되고 있다. 『더 포춘 인 스크래치 북』 과 『더 문 나이트 뷰』(키다리아저씨 편집부 지음, 도서출판 키다리아저씨 펴냄)은 행운을 기리는 8가지 상징을 스크래치 북에 옮겼다. 행운의 8가지 상징은 홀로그램과 골드가 접목되어 더욱 신비로운 색상을 구사하기 때문에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이에 합격을 상징하는 잉어와 말, 성공과 출세를 상징하는 용, 재물을 가져온다는 돼지와 모란, 관우 등이 인쇄된 회색 선을 따라 스크래치 펜으로 긁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동시에 행운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 부록으로 면 작업용, 두꺼운 선 작업용, 가는 선 작업용 각각 3종의 스크래치 펜을 구비해 완성도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신간 『더 문 나이트 뷰 스크래치북』(키다리아저씨 편집부 지음, 도서출판 키다리아저씨 펴냄)을 통해서는 신비로운 야경 속의 건축물 베스트 12를 만나볼 수 있다. 7성급 호텔 하면 떠오르는 두바이의 상징 버즈 알 아랍부터, 여행자라면 한 번쯤 꿈꿨을 파리의 에펠탑, 런던 타워 브릿지,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등 전 세계 유명 건물과 문화유산 12가지를 담았다. 이에 책을 덮고 나면 마치 전 세계를 여행한 듯한 성취감이 들 것이라는 것이 해당 출판사의 설명이다.


스크래치북 팁으로는 넓은 면을 스크래치할 때는 펜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사용하고, 다양한 굵기의 펜을 병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말, 연시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서적물들이 연이어 출판되고 있다.



기사=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간예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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