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 탑재.. ‘신형 911 GT3 컵’ 출전 준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30 13:49 수정 2016-09-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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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911 GT3 컵이 내년 국제 레이스 트랙의 출발선에 서게 될 예정이다. 세계 최다 생산량을 자랑하는 GT 레이싱카는 4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선다.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만들어낸 콤팩트한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485마력을 발휘한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 성능은 물론 레이싱 모드 시 자연흡기 엔진의 내구성 개선과 유지비용 감소 등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또한 단단하게 고정된 로커암으로 이루어진 밸브 드라이브와 중앙 오일 공급 장치가 처음으로 적용되고 엔진 내 윤활유의 기포 발생을 최소화하는 통합형 오일 원심분리기(integrated oil centrifuge)도 적용됐다.

새로운 프런트 에이프런과 리어 엔드는 신형 911 GT3컵의 다운포스를 개선시켰으며, 그 결과 접지력과 퍼포먼스는 향상됐다. 184cm의 넓은 리어윙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사용된다. 휠 사이즈 또한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센트럴 록킹 방식이 들어간 앞 차축에는 270mm 미쉐린의 레이싱 슬릭 타이어, 뒷 차축에는 310mm로, 일체형 18인치 레이싱 림이 적용됐다.
차체에는 인텔리전트 알루미늄-스틸 복합구조를 적용하여 높은 강도와 가벼운 차체를 실현해냈다. 신형 911 GT3 컵은 1200kg의 경량화 된 무게로 레이스에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

엔지니어들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력에 적극 투자했다. 운전자는 견고한 안전 케이지와 머리와 어깨 부분을 특별히 고려한 혁신적인 버킷 스타일의 레이싱 시트를 통해 보호받는다.

포르쉐는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메인 공장의 911 로드카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911 GT3 컵을 생산한다. 기본 레이스 튜닝은 바이자흐 모터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되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에 앞서 프로 레이서에게 철저한 검증을 받게 된다. 3031대의 911 GT3 컵은 1998년부터 996, 997, 그리고 991 모델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투트가르트에서 생산되는 브랜드컵 레이싱카는 세계 최다 생산, 최다 판매 GT 레이싱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형 911 GT3 컵은 2017 레이스 시즌에 포뮬러 1 레이스와 함께 치러지는 포르쉐 모빌1 슈퍼컵에서 첫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독일과 북미 포르쉐 카레라 컵에도 출전한다. 2018년부터는 다른 브랜드 컵 대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포르쉐는 911 GT3컵을 통해 전 세계 고객 팀을 위해 총 20개의 레이스 시리즈를 주최하고 있다.

911 GT3 컵은 바이자흐에 있는 포르쉐 모터스포츠를 통해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18만9900유로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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