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세계인과 함께하는 한식의 새로움 한식, 미래를 말하다

최윤호 기자

입력 2016-09-29 03:00 수정 2016-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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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국내 최대 규모 한식 축제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 개최
먹고, 보고, 듣고, 배우는 한식 문화 체험 프로그램 10월 1일까지 진행

서울시내 50개 한식 레스토랑, 블루스퀘어, 한식문화관 등 서울 곳곳서 행사 

한류의 바람이 푸드로 옮겨왔다. 뉴욕 파리 도쿄 같은 세계적인 문화 선도 도시에 가면 쉽게 한식 전문 식당을 찾을 수 있고, 지구촌 멋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한식을 먹는다.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고유음식이 뜻밖에도 세계인의 입맛에 착 들어 맞아 인기를 끌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음식이 세련된 옷을 입고 외국 매장을 장식하기도 한다.

 한국인의 손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첫 한식 페스티벌 행사, 직접 한식 트렌드 체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한식 진흥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2016 World Hansik Festival) 한식, 미래를 말하다’를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27일 시작된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통 한식부터 모던 한식 트렌드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5년 발표된 한류 실태 조사 보고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로 K팝과 드라마를 제치고 한식이 1위에 오르는 등 한식은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번 페스티벌 개최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 소비 촉진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에서는 ‘한식,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 아래 개막식, 스타셰프 쿠킹쇼를 시작으로 코리아고메(50개 한식 레스토랑 참여), 전문가 포럼(한식, 미래를 말하다), 토크콘서트(가을밤의 한식하모니), 전시회(한식문화특별전), 쿠킹클래스(오감만족 한식) 등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5일간 펼쳐진다.

 2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식재단 홍보대사 에릭 남 위촉식 및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쇼가 진행됐다. 에드워드 권 셰프와 강민구 셰프가 ‘한식,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비빔밥 샐러드 등 한식의 미래를 보여주는 특별한 메뉴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였다.




대표 레스토랑 셰프들의 특별한 메뉴 등장


 개막식에 이어서 개최된 전문가 포럼 ‘한식,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한식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롯데호텔 한식당 이병우 총주방장의 주제 발표와 조선일보 김성윤 음식전문 기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식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식 레스토랑 위크를 표방하는 ‘코리아 고메’에서는 한국적 미식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서울시내 레스토랑 50곳이 참여하여 이번 페스티벌 기념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데 특히 다섯 곳의 대표 레스토랑에서는 셰프와 식품 장인 5인이 함께 개발한 특별 디너도 내놓는다.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박광희 장인의 발효 채소를 이용한 메뉴를, ‘다담’의 정재덕 셰프는 대안스님의 발효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미래 한식의 맛'을 주제로 식품 장인들이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 저녁 정찬이 5일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한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28일엔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가을밤의 한식 하모니’가 전석 무료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 스타셰프 에드워드 권, 유현수와 국악인 이진우, 가수 에릭 남이 한식을 주제로 한 토크와 이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남동  네모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한국의 후식 문화’를 주제로 한식문화 특별전이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전통차, 전통주, 다과 등 다양한 후식 상차림과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선정된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메뉴 톱10, 제3회 대한민국 한식사진 공모전 수상작 등 다양한 한식 관련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주한 외국인 대상 쿠킹 클래스도

 더불어 주한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식문화관(서울 청계천로)에서 한국의 식재료와 조리법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오감 만족 한식’이 진행된다. 27일에 이어 29일∼10월 1일 오전 10시, 매회 20명 대상이다(참여 신청 www.hansikfestival.com).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불고기, 채소전, 삼계탕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들의 조리법을 배워볼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주관 기관 한식재단은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을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행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전국 단위, 나아가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장기적인 계획도 그리고 있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은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을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이 함께 한식의 새로운 매력과 우수성을 체험하고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히고 “향후, 국내 식재료와 음식 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www.hansik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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