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룩, 늦더위까지 시원하게

양형모 기자

입력 2016-08-23 05:45 수정 2016-11-24 10:1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 시원한 쿨비즈룩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후가공냉감기법인 아이스티 가공을 천연소재 린넨에 적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입을 수 있는 ‘아리안 아이스 린넨 폴로티’를 입은아이더 모델 한지완. 사진제공|아이더

■ 여름철 아웃도어 아이템

피케 셔츠·반팔 폴로 티셔츠 등 인기
블랙야크 ‘야크아이스’ 냉감기술 적용
아이더는 ‘트라비즈’ 반팔 폴로 선봬

휴가를 다녀와도 덥다. 폭염이 식을 줄을 모른다. 에어컨을 틀어도 후텁지근한 사무실. “시원하게 입고 보자”는 직장인들의 ‘쿨비즈룩’ 역시 유통기한이 늘어나고 있다.

쿨비즈룩은 ‘Cool(시원함)’과 ‘Business(비즈니스)’의 합성어로 여름철 일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패션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은 기본. 적정한 수준의 팔다리 노출도 특징이다. 체감온도를 낮춰줘 일의 효율을 높이고 무더위 속의 불쾌지수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블랙야크는 막바지 여름철 더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통기성을 강화하는 한편 냉감소재를 적용한 셔츠, 원피스 등의 쿨비즈룩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박정훈 부장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무실 안에서도 냉감기능이 극대화된 쿨비즈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폭염이 시작된 7월 말부터 8월 둘째 주까지 냉감 티셔츠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59%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의 ‘로비움S티셔츠’는 반팔 변형 에리 폴로 티셔츠로 변형 칼라 디테일을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블랙야크의 자체개발 냉감기술인 야크아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피부와 접촉시 흡열반응으로 시원함을 생성해 쾌적함을 느끼게 해준다.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덴S티셔츠’가 있다. 여성 전용 폴로 원피스로 허리라인 다트작업을 통해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재생섬유의 친환경 기능성 소재로 땀을 흡수해 빠르게 말려주는 흡속·속건기능이 뛰어나다.


블랙야크 ‘로비움 S티셔츠’-‘아덴 S티셔츠’(오른쪽). 사진제공|블랙야크

● 과감한 반바지에 피케 셔츠 매치·캐주얼화로 쿨비즈룩 완성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해 비즈니스 캐주얼 콘셉트의 ‘트라비즈(Tra-biz)’ 라인을 론칭했다. 쿨비즈룩은 넥타이를 매지 않기 때문에 상의를 신경 써서 골라야 한다. 라운드 티셔츠만 입는 것은 밋밋한 느낌을 주기 쉽다. 몸에 붙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린넨 소재의 피케 셔츠라면 쿨비즈룩에 딱이다.

아이더의 ‘아리안 아이스 린넨 폴로티’는 트라비즈 라인의 반팔 폴로 티셔츠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냉감기법인 아이스티(ICE-T) 가공을 천연소재 린넨에 적용했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인체에 발생하는 땀이나 외부의 수분에 반응해 청량감을 더했으며 천연 통기성 소재인 린넨 소재가 결합돼 가볍고 시원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쿨비즈룩 아이템 중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하의다. 최근에는 반바지를 허용하는 회사들도 많아졌다. 쿨비즈룩 반바지는 어떤 상의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출근 복장이 비교적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라면 반바지에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반바지는 중기장으로 바지통이 적당히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셔츠는 라운드 티셔츠 대신 넥칼라형이나 헨리넥 셔츠로 클래식하게 연출하면서 7부나 긴 소매의 디자인을 입으면 다리 노출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쿨비즈의 완성은 신발이다. 아이더 ‘아르테’는 천연 소가죽 소재로 세련되고 심플한 느낌을 주는 비즈니스 캐주얼화다. 투습성과 방수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오래 신어도 쾌적하다.

일반 신발 브랜드들도 정장 구두보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끈이 없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로퍼 슈즈를 앞 다퉈 선보였다. 형지에스콰이어에 따르면 여름철에 판매된 남화 중 로퍼의 비율은 2014년 17%, 2015년 23%, 2016년 33%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폭염이 계속된 올해의 경우 7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에스콰이아의 ‘데일리 쿨 로퍼’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름철 데일리슈즈로 짧은 앞코 디자인을 통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소가죽 소재로 세련된 느낌을 더해 세미 캐주얼룩, 포멀룩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